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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의료기관 ‘항생제 남용’ 여전
입력 2011.04.07 (22:0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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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주제를 "항생제 내성"으로 정했는데요.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가운데 항생제 남용 1위 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약에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데,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김종환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뷰> 장태영(감기 환자) : "감기에 항생제 효과가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빨리 낫기 위해서 항생제 약을 찾는 것 같아요."



이 동네 의원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거의 처방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고 좀 불편한 길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박기호(내과 전문의) : "감기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성 질환들이고요. 항생제로 들을 리가 없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것을 환자들한테 설명하는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아직도 54퍼센트나 됩니다.



<인터뷰> 이미숙(교수/경희의료원 감염내과) : "항생제를 이렇게 오남용을 하게 된다면 일반 세균에 의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확산이 되고 이것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실제 지난해 말 내성력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 네 명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를 덜 쓰면 내성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한해 백40억 원 정도의 약값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내년에 50퍼센트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처방을 줄인 의료기관에 혜택을 주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의료인들의 책임의식과 환자들의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항생제 처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 [심층취재] 의료기관 ‘항생제 남용’ 여전
    • 입력 2011-04-07 22:03:2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주제를 "항생제 내성"으로 정했는데요.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가운데 항생제 남용 1위 국가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약에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데,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김종환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인터뷰> 장태영(감기 환자) : "감기에 항생제 효과가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빨리 낫기 위해서 항생제 약을 찾는 것 같아요."



이 동네 의원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를 거의 처방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관행을 고치려고 좀 불편한 길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박기호(내과 전문의) : "감기는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성 질환들이고요. 항생제로 들을 리가 없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것을 환자들한테 설명하는데 시간은 좀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아직도 54퍼센트나 됩니다.



<인터뷰> 이미숙(교수/경희의료원 감염내과) : "항생제를 이렇게 오남용을 하게 된다면 일반 세균에 의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확산이 되고 이것이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실제 지난해 말 내성력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 네 명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를 덜 쓰면 내성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한해 백40억 원 정도의 약값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내년에 50퍼센트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처방을 줄인 의료기관에 혜택을 주며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의료인들의 책임의식과 환자들의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항생제 처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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