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국악…‘어부사시사’ 탄생

입력 2011.04.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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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연진만 백 30명, 오케스트라와 독창, 듀엣, 합창이 모두 등장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창작 국악이 탄생했습니다.

현대 국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개 낀 우리 어촌의 풍경을 노래하는 테너 독창에 이어,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토대로 우리 어촌의 사계절을 표현한 창작 국악 '어부사시사'입니다.

국악이 분명하지만 독창, 합창, 관현악이 함께하는 칸타타라는 서양 음악 형식을 빌려왔습니다.

<인터뷰>임준희 (작곡가): "요즘 국악과 양악을 구분하지만,우리가 밥을 먹을 때 청국장도 먹고 스파게티도 먹는 것처럼 요즘은 악기 구분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국악 관현악단 60명과 양악기, 합창단 등 출연진도 백 3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 악기를 국악의 틀에서 받아들여 창작 국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예술적 완성도 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지닌 국악 관현악의 명곡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4백 년 전 조선문학의 걸작이 국악과 서양음악의 자연스런 조화 속에 현대적인 대서사시로 재탄생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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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규모 국악…‘어부사시사’ 탄생
    • 입력 2011-04-15 0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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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연진만 백 30명, 오케스트라와 독창, 듀엣, 합창이 모두 등장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창작 국악이 탄생했습니다. 현대 국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개 낀 우리 어촌의 풍경을 노래하는 테너 독창에 이어, 합창이 울려 퍼집니다.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를 토대로 우리 어촌의 사계절을 표현한 창작 국악 '어부사시사'입니다. 국악이 분명하지만 독창, 합창, 관현악이 함께하는 칸타타라는 서양 음악 형식을 빌려왔습니다. <인터뷰>임준희 (작곡가): "요즘 국악과 양악을 구분하지만,우리가 밥을 먹을 때 청국장도 먹고 스파게티도 먹는 것처럼 요즘은 악기 구분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국악 관현악단 60명과 양악기, 합창단 등 출연진도 백 3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 악기를 국악의 틀에서 받아들여 창작 국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예술적 완성도 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지닌 국악 관현악의 명곡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4백 년 전 조선문학의 걸작이 국악과 서양음악의 자연스런 조화 속에 현대적인 대서사시로 재탄생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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