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초 복약 설명’에 건보료 3천억 원 줄줄

입력 2011.04.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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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국에서 약을 탈 때 약 복용과 관련한 주의 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데요.



그 복약지도에 대한 대가로 한 번에 7백20원 씩 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 복약지도료를 내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약국.



약사가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약 설명을 합니다.



<녹취> 약사 : "두 가집니다. 혈압약하고 콜레스테롤약.. 콜레스테롤 약은 저녁 복용이 좋으세요"



환자가 더 묻습니다.



<녹취> 환자 : "다른 거 제가 알아야 할 거 있나요?"



<녹취> 약사 : "뭐요?"



<녹취> 환자 : "알아야할 건 없죠?"



<녹취> 약사 : "특별한 건 없어요~~"



환자의 약값에는 약에 대한 설명, 즉 복약지도료 720원이 포함돼있습니다.



현행 약사법은 약의 용법과 효능, 저장방법과 부작용 등 6가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복약지도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은 딴판입니다.



<인터뷰> 약국 이용자 : "혹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고, 졸릴 수도 있고..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건성으로 대답해주는 것 같아서.."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약사들조차 80%이상이 자신들의 복약지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복약지도료는 필요한 만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경자(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환자 여러분이 느낄 수 있는 복약지도가 될 수 있도록 ’약국에 물어주세요’라는 캠페인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복약지도료로 나간 돈은 3천억여 원.



정부는 복약지도료를 포함한 약국 조제료를 단순화해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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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초 복약 설명’에 건보료 3천억 원 줄줄
    • 입력 2011-04-18 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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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약국에서 약을 탈 때 약 복용과 관련한 주의 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데요.

그 복약지도에 대한 대가로 한 번에 7백20원 씩 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 복약지도료를 내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약국.

약사가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약 설명을 합니다.

<녹취> 약사 : "두 가집니다. 혈압약하고 콜레스테롤약.. 콜레스테롤 약은 저녁 복용이 좋으세요"

환자가 더 묻습니다.

<녹취> 환자 : "다른 거 제가 알아야 할 거 있나요?"

<녹취> 약사 : "뭐요?"

<녹취> 환자 : "알아야할 건 없죠?"

<녹취> 약사 : "특별한 건 없어요~~"

환자의 약값에는 약에 대한 설명, 즉 복약지도료 720원이 포함돼있습니다.

현행 약사법은 약의 용법과 효능, 저장방법과 부작용 등 6가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복약지도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은 딴판입니다.

<인터뷰> 약국 이용자 : "혹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고, 졸릴 수도 있고..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건성으로 대답해주는 것 같아서.."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약사들조차 80%이상이 자신들의 복약지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복약지도료는 필요한 만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경자(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환자 여러분이 느낄 수 있는 복약지도가 될 수 있도록 ’약국에 물어주세요’라는 캠페인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복약지도료로 나간 돈은 3천억여 원.

정부는 복약지도료를 포함한 약국 조제료를 단순화해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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