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텐진호 구출까지…긴박했던 14시간

입력 2011.04.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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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한진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의 납치를 모면한 것은 해적퇴치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돋보인 사건 발생부터 구출까지 긴박했던 14시간을 서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인 선원 14명 등 선원 20명이 승선한 텐진호에서 위험신호가 발신된 것은 새벽 5시 15분.

텐진호의 좌측과 우측에서 총소리가 들려오자 해적의 공격을 직감한 선원들은 엔진을 멈추고 즉시 안전격실, 선원 피난처로 대피했습니다.

경보 발생 두시간 뒤, 군 당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터키 군함에게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해적은 16명 정도, 이들은 터키 함정이 링스 헬기를 출격시켜 정찰 비행을 하자 텐진호에서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합참 관계자 : "실탄 3발, 맨발 발자국도 있었고 위성전화 사용해 조타실 장악 시도있어.."

오후 4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최영함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경고사격을 하며 구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특수여단 2개팀으로 구성된 대원들도 갑판에 올라 조타실과 선교를 차례로 수색했습니다.

선내 교신을 통해 격실에 있던 선원들과 연락이 닿은 것은 저녁 7시 5분.

UDT 대원들이 25분만에 격실의 문을 열고 선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면서 14시간 동안의 긴박했던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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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 텐진호 구출까지…긴박했던 14시간
    • 입력 2011-04-22 2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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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한진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의 납치를 모면한 것은 해적퇴치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돋보인 사건 발생부터 구출까지 긴박했던 14시간을 서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인 선원 14명 등 선원 20명이 승선한 텐진호에서 위험신호가 발신된 것은 새벽 5시 15분. 텐진호의 좌측과 우측에서 총소리가 들려오자 해적의 공격을 직감한 선원들은 엔진을 멈추고 즉시 안전격실, 선원 피난처로 대피했습니다. 경보 발생 두시간 뒤, 군 당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터키 군함에게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해적은 16명 정도, 이들은 터키 함정이 링스 헬기를 출격시켜 정찰 비행을 하자 텐진호에서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합참 관계자 : "실탄 3발, 맨발 발자국도 있었고 위성전화 사용해 조타실 장악 시도있어.." 오후 4시 30분, 현장에 도착한 최영함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경고사격을 하며 구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특수여단 2개팀으로 구성된 대원들도 갑판에 올라 조타실과 선교를 차례로 수색했습니다. 선내 교신을 통해 격실에 있던 선원들과 연락이 닿은 것은 저녁 7시 5분. UDT 대원들이 25분만에 격실의 문을 열고 선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면서 14시간 동안의 긴박했던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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