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집에 금붙이라도 좀 있으신 분들, 요즘 금값이 치솟는다는 소식에 '싱글벙글'이실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이, '남의 집 잔치' 같다는데, 왜 그럴까요?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IMF 외환위기 당시 벌어졌던 금 모으기 운동.
장롱에서 나온 20억 달러어치의 금은 부족한 외환보유액을 채워줬습니다.
<인터뷰> 오영우 : "1998년 군생활을 마치고 가족들이 기념으로 만들어준 별넷 4성 (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로부터 13년.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 규모로 커졌지만 금 보유량은 14.4톤으로 전체 보유고의 0.03% 밖에 안됩니다.
스리랑카보다 적은 세계 56위 규모입니다.
문제는 최근 몇년사이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떨어진 대신 안전자산인 금값은 치솟고 있다는 겁니다.
국제 금값은 종가기준으로 오늘 사상 처음으로 1온스에 1500달러를 넘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샀더라면 국부가 그만큼 늘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의 목적은 수익성이 아니라며 가격변동이 심한 금에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 달러화는 64% 가까이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평(LG경제연구원수석연구위원) : "하나의 자산에 올인하다시피 투자하는 것은 수익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의원들은 물론 일부 금통위원까지 나서 한은에 금 보유량을 늘리라는 권고했지만 한은은 이를 외면한 채 달러화 일변도의 외환보유액 운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집에 금붙이라도 좀 있으신 분들, 요즘 금값이 치솟는다는 소식에 '싱글벙글'이실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이, '남의 집 잔치' 같다는데, 왜 그럴까요?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IMF 외환위기 당시 벌어졌던 금 모으기 운동.
장롱에서 나온 20억 달러어치의 금은 부족한 외환보유액을 채워줬습니다.
<인터뷰> 오영우 : "1998년 군생활을 마치고 가족들이 기념으로 만들어준 별넷 4성 (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로부터 13년.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 규모로 커졌지만 금 보유량은 14.4톤으로 전체 보유고의 0.03% 밖에 안됩니다.
스리랑카보다 적은 세계 56위 규모입니다.
문제는 최근 몇년사이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떨어진 대신 안전자산인 금값은 치솟고 있다는 겁니다.
국제 금값은 종가기준으로 오늘 사상 처음으로 1온스에 1500달러를 넘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샀더라면 국부가 그만큼 늘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의 목적은 수익성이 아니라며 가격변동이 심한 금에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 달러화는 64% 가까이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평(LG경제연구원수석연구위원) : "하나의 자산에 올인하다시피 투자하는 것은 수익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의원들은 물론 일부 금통위원까지 나서 한은에 금 보유량을 늘리라는 권고했지만 한은은 이를 외면한 채 달러화 일변도의 외환보유액 운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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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 보유 뒷전…세계 56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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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2 22:10:00
<앵커 멘트>
집에 금붙이라도 좀 있으신 분들, 요즘 금값이 치솟는다는 소식에 '싱글벙글'이실 겁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이, '남의 집 잔치' 같다는데, 왜 그럴까요?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IMF 외환위기 당시 벌어졌던 금 모으기 운동.
장롱에서 나온 20억 달러어치의 금은 부족한 외환보유액을 채워줬습니다.
<인터뷰> 오영우 : "1998년 군생활을 마치고 가족들이 기념으로 만들어준 별넷 4성 (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로부터 13년.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 규모로 커졌지만 금 보유량은 14.4톤으로 전체 보유고의 0.03% 밖에 안됩니다.
스리랑카보다 적은 세계 56위 규모입니다.
문제는 최근 몇년사이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는 떨어진 대신 안전자산인 금값은 치솟고 있다는 겁니다.
국제 금값은 종가기준으로 오늘 사상 처음으로 1온스에 1500달러를 넘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샀더라면 국부가 그만큼 늘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의 목적은 수익성이 아니라며 가격변동이 심한 금에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 달러화는 64% 가까이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평(LG경제연구원수석연구위원) : "하나의 자산에 올인하다시피 투자하는 것은 수익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국회의원들은 물론 일부 금통위원까지 나서 한은에 금 보유량을 늘리라는 권고했지만 한은은 이를 외면한 채 달러화 일변도의 외환보유액 운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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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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