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초등학교 앞에 가보셨습니까?
어린 학생들이 문방구에 설치된 사행성 게임기로 사실상 도박을 하고 있고, 어린이 온라인 게임에서도 현금이 오가는 등 사행성 게임이 동심이 멍들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앞 문방구에서 초등학생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100원을 넣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많게는 20배, 2천 원어치의 메달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메달은 곧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 "(제일 많이 딴 게 얼마야? ) 2천 원이요. 9백 원으로"
돈을 딴 아이들은 신나게 돈을 셉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결국, 용돈을 모두 날리고 맙니다.
<녹취> 초등학생 : "(잃어본 적은 없어?) 많죠 (돈 땄다는 애들 있어?) 아니요."
사실상 도박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 문방구 주인은 어린 학생들 탓을 합니다.
<녹취> 문방구 주인(음성변조) : "주인들은 다 안 하고 싶죠. 안 갖다 놓고 싶은 데 애들이 찾으니까…"
온라인 게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초등학생들도 즐기는 이 게임엔 '부화기'라는 9백9십 원짜리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구입해 게임 속 '알'을 부화시키면 운에 따라 좋은 아이템이나 가치없는 아이템을 얻게 됩니다.
<인터뷰> 중학생 :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요 만 원 정도 해요. 이득이 좀 크죠. 안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 990원보다 못한 아이템이 나와요."
이렇게 아이템이 현금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게임의 중독성도 더 강합니다.
<녹취> 초등학생 : "(하루에 얼마나 해?) 하루에 다섯 시간에서 여섯 시간…"
<인터뷰> 이승제(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강사) : "사행성 요인이 분명히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물 등급위원회에서 전체 이용가 판정을 내리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도박이나 다름없는 사행성 게임이 동심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요즘 초등학교 앞에 가보셨습니까?
어린 학생들이 문방구에 설치된 사행성 게임기로 사실상 도박을 하고 있고, 어린이 온라인 게임에서도 현금이 오가는 등 사행성 게임이 동심이 멍들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앞 문방구에서 초등학생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100원을 넣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많게는 20배, 2천 원어치의 메달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메달은 곧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 "(제일 많이 딴 게 얼마야? ) 2천 원이요. 9백 원으로"
돈을 딴 아이들은 신나게 돈을 셉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결국, 용돈을 모두 날리고 맙니다.
<녹취> 초등학생 : "(잃어본 적은 없어?) 많죠 (돈 땄다는 애들 있어?) 아니요."
사실상 도박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 문방구 주인은 어린 학생들 탓을 합니다.
<녹취> 문방구 주인(음성변조) : "주인들은 다 안 하고 싶죠. 안 갖다 놓고 싶은 데 애들이 찾으니까…"
온라인 게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초등학생들도 즐기는 이 게임엔 '부화기'라는 9백9십 원짜리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구입해 게임 속 '알'을 부화시키면 운에 따라 좋은 아이템이나 가치없는 아이템을 얻게 됩니다.
<인터뷰> 중학생 :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요 만 원 정도 해요. 이득이 좀 크죠. 안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 990원보다 못한 아이템이 나와요."
이렇게 아이템이 현금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게임의 중독성도 더 강합니다.
<녹취> 초등학생 : "(하루에 얼마나 해?) 하루에 다섯 시간에서 여섯 시간…"
<인터뷰> 이승제(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강사) : "사행성 요인이 분명히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물 등급위원회에서 전체 이용가 판정을 내리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도박이나 다름없는 사행성 게임이 동심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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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교 문방구 앞 ‘동심’ 파고든 사행성 게임
-
- 입력 2011-04-26 22:04:12

<앵커 멘트>
요즘 초등학교 앞에 가보셨습니까?
어린 학생들이 문방구에 설치된 사행성 게임기로 사실상 도박을 하고 있고, 어린이 온라인 게임에서도 현금이 오가는 등 사행성 게임이 동심이 멍들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앞 문방구에서 초등학생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100원을 넣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많게는 20배, 2천 원어치의 메달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메달은 곧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 "(제일 많이 딴 게 얼마야? ) 2천 원이요. 9백 원으로"
돈을 딴 아이들은 신나게 돈을 셉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결국, 용돈을 모두 날리고 맙니다.
<녹취> 초등학생 : "(잃어본 적은 없어?) 많죠 (돈 땄다는 애들 있어?) 아니요."
사실상 도박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는 문방구 주인은 어린 학생들 탓을 합니다.
<녹취> 문방구 주인(음성변조) : "주인들은 다 안 하고 싶죠. 안 갖다 놓고 싶은 데 애들이 찾으니까…"
온라인 게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초등학생들도 즐기는 이 게임엔 '부화기'라는 9백9십 원짜리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구입해 게임 속 '알'을 부화시키면 운에 따라 좋은 아이템이나 가치없는 아이템을 얻게 됩니다.
<인터뷰> 중학생 :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요 만 원 정도 해요. 이득이 좀 크죠. 안 좋은 아이템이 나오면 990원보다 못한 아이템이 나와요."
이렇게 아이템이 현금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게임의 중독성도 더 강합니다.
<녹취> 초등학생 : "(하루에 얼마나 해?) 하루에 다섯 시간에서 여섯 시간…"
<인터뷰> 이승제(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강사) : "사행성 요인이 분명히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물 등급위원회에서 전체 이용가 판정을 내리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도박이나 다름없는 사행성 게임이 동심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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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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