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도둑 ‘기승’

입력 2011.04.30 (08:01) 수정 2011.04.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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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문을 열어놓는 것을 노리고 주로 값비싼 농수산물만 털어 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리고 주인이 자리를 비운 수산물 가게로 들어갑니다.

가게 안의 수산물을 확인하고 나간 뒤 상인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수건을 뒤집어 쓴 채 다시 나타납니다.

훔친 수산물을 실으려고 손수레도 끌고 왔습니다.

43살 김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킹크랩과 전복 등 고가의 수산물 천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낙지를 파는 이곳도 지난달 초 도둑을 맞았습니다.

상인들이 자리를 비울 때 수조를 잘 잠그지 않은 걸 노렸습니다.

<인터뷰> 박덕심(상인) : "낙지가 한 마리에 만 오천 원 이래서 장사 안 될 때 한 300만 원어치 들고 가니까 심난하죠."

지난 27일에는 청과물 시장에서 50대 남성이 멜론 4상자 등 과일 38만 원어치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올해 들어 넉 달 동안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만 40건.

주인이 없을 때도 문을 열어 놓는 농수산물시장의 약점을 노린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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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4-30 08:01:04
    • 수정2011-04-30 1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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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문을 열어놓는 것을 노리고 주로 값비싼 농수산물만 털어 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얼굴을 가리고 주인이 자리를 비운 수산물 가게로 들어갑니다. 가게 안의 수산물을 확인하고 나간 뒤 상인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수건을 뒤집어 쓴 채 다시 나타납니다. 훔친 수산물을 실으려고 손수레도 끌고 왔습니다. 43살 김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킹크랩과 전복 등 고가의 수산물 천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낙지를 파는 이곳도 지난달 초 도둑을 맞았습니다. 상인들이 자리를 비울 때 수조를 잘 잠그지 않은 걸 노렸습니다. <인터뷰> 박덕심(상인) : "낙지가 한 마리에 만 오천 원 이래서 장사 안 될 때 한 300만 원어치 들고 가니까 심난하죠." 지난 27일에는 청과물 시장에서 50대 남성이 멜론 4상자 등 과일 38만 원어치를 훔치다 적발됐습니다. 올해 들어 넉 달 동안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만 40건. 주인이 없을 때도 문을 열어 놓는 농수산물시장의 약점을 노린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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