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추적 끝 사살…어디로 숨어다녔나?

입력 2011.05.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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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방 정보당국은 당초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의 고산지대 동굴 속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었습니다.

그러나 은신처는 인구 백만이 넘는 파키스탄의 인구 밀집지역이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9.11테러 직후,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간 수도 카불과 남부지역을 오가며 조용히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미군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된 날,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처음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오사마 빈 라덴(2001년 10월 7일) : "신에 맹세코, 미국은 이슬람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 전엔 다시는 안정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후 빈 라덴은 아프간 남동부의 은신처에서 전쟁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은신처가 있던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지역은 수천년전 만들어진 동굴과 지하 수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어 천연 요새와 다름없었습니다.

빈 라덴은 어둠을 틈타 말을 타거나 걸어서 이동했고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원시적인 방법으로 첨단장비를 앞세운 미국을 따돌렸습니다.

이 때문에 2001년 12월 이후의 행적은 전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사망설과 체포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그 때마다 빈 라덴은 육성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녹취>오사마 빈 라덴(2006년 1월) : "미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중 입니다. 곧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까지 내며 파키스탄 산악 지역을 초토화시켰지만 빈 라덴이 발견된 곳은 인구 100만이 넘는 파키스탄의 한 도시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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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추적 끝 사살…어디로 숨어다녔나?
    • 입력 2011-05-02 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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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방 정보당국은 당초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의 고산지대 동굴 속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었습니다. 그러나 은신처는 인구 백만이 넘는 파키스탄의 인구 밀집지역이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9.11테러 직후,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간 수도 카불과 남부지역을 오가며 조용히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미군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된 날,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처음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오사마 빈 라덴(2001년 10월 7일) : "신에 맹세코, 미국은 이슬람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기 전엔 다시는 안정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후 빈 라덴은 아프간 남동부의 은신처에서 전쟁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은신처가 있던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지역은 수천년전 만들어진 동굴과 지하 수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어 천연 요새와 다름없었습니다. 빈 라덴은 어둠을 틈타 말을 타거나 걸어서 이동했고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원시적인 방법으로 첨단장비를 앞세운 미국을 따돌렸습니다. 이 때문에 2001년 12월 이후의 행적은 전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사망설과 체포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지만, 그 때마다 빈 라덴은 육성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녹취>오사마 빈 라덴(2006년 1월) : "미국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준비중 입니다. 곧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까지 내며 파키스탄 산악 지역을 초토화시켰지만 빈 라덴이 발견된 곳은 인구 100만이 넘는 파키스탄의 한 도시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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