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우유 모두 안전”…해당 업체만 골탕

입력 2011.05.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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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포름알데히드 사료를 먹인 젖소의 우유를 놓고 안전성 논란이 일었었죠?

조사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나온 우윱니다.

하지만 이 우유나 그렇지 않은 우유나 모두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괍니다.

극미량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지만 우유들 간에 차이는 거의 없었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연 생성 범위 이내였습니다.

<인터뷰>이근성(수의과학검역원 검역부장) :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대사 과정에서 충분히 없어질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번 파동으로 인해 해당 업체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파동 전에 비해 매출이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인터뷰>최형식(매일유업 이사) : "제품이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나쁜 제품처럼 비춰져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선(서울 한강로2가) : "먹는 건데 사료 먹어서 그 소에서 나온 우유인데 그래도 없다고 해도 불안한 것 사실이죠"

이런데는 포르말린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의 태도가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이광원(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 :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의 안전성에 관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들은 이번 파동으로 매장에서 철수시킨 해당 우유를 다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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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판 우유 모두 안전”…해당 업체만 골탕
    • 입력 2011-05-04 22:05:29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포름알데히드 사료를 먹인 젖소의 우유를 놓고 안전성 논란이 일었었죠? 조사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나온 우윱니다. 하지만 이 우유나 그렇지 않은 우유나 모두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괍니다. 극미량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지만 우유들 간에 차이는 거의 없었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연 생성 범위 이내였습니다. <인터뷰>이근성(수의과학검역원 검역부장) :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대사 과정에서 충분히 없어질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번 파동으로 인해 해당 업체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파동 전에 비해 매출이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인터뷰>최형식(매일유업 이사) : "제품이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나쁜 제품처럼 비춰져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선(서울 한강로2가) : "먹는 건데 사료 먹어서 그 소에서 나온 우유인데 그래도 없다고 해도 불안한 것 사실이죠" 이런데는 포르말린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의 태도가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이광원(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 :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의 안전성에 관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들은 이번 파동으로 매장에서 철수시킨 해당 우유를 다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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