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한·EU FTA 발효…득과 실은?

입력 2011.05.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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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EU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발효되는데요,

주간경제소식, 한-EU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득실 등을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와 유명해진 프랑스 와인입니다.

이 와인 매장에서 가격은 4만 7천 원이지만 앞으로 FTA가 발효되면 4만 원 정도로 떨어집니다.

수입 관세 15%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나영(백화점 와인 소믈리에): "양질의 와인들을 좋은 가격에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고 위축된 판매시장에 수요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위스키는 3년에 걸쳐 수입 관세 20%가 없어지고 유럽산 명품 의류와 가방도 각각 13%와 8%의 관세가 소멸돼 가격이 내려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수출이 가장 많이 늘고 가전제품과 섬유, 석유화학 업계도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비상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FTA 발효 15년이 되면 돼지고기는 천2백억원어치, 축산물 전체로는 2조 원 넘게 국내 생산규모가 줄 것으로 보입니다.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나온 우윱니다.

하지만 이 우유나 그렇지 않은 우유나 모두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괍니다.

극미량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지만 우유들 간에 차이는 거의 없었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연 생성 범위 이내였습니다.

<인터뷰> 이근성(수의과학검역원 검역부장):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대사 과정에서 충분히 없어질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번 파동으로 인해 해당 업체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파동 전에 비해 매출이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인터뷰>최형식(매일유업 이사): "제품이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나쁜 제품처럼 비춰져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선(서울 한강로2가): "먹는 건데 사료 먹어서 그 소에서 나온 우유인데 그래도 없다고 해도 불안한 것 사실이죠"

이런데는 포르말린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의 태도가 한몫했습니다.

회사원 최연규 씨는 친구로부터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처형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호기심에 메시지를 클릭하고 지시 사항이 나오는 대로 실행했지만 빈라덴과 관련된 영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최연규(회사원): "실제 제 정보가 빠져나가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내내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죠."

트위터에도 빈라덴 동영상을 위장한 메시지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컴퓨터에 각종 악성코드가 깔립니다.

악성코드는 개인정보를 유출시키거나 가짜 백신 프로그램에 유료 결제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빈라덴 메시지를 클릭한 뒤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고 생소한 팝업창이 뜬다면 즉시 컴퓨터 백신 업체에 문의해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곳곳에서 페달을 밟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이만우(72살/서울시 목동): "달리는 순간에는 오직 길만 쳐다 보다 주변에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 쉼터에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얼마나 좋아요"

자전거 판매량도 대형 유통업체별로 지난해 대비 최고 50퍼센트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작은 바퀴형이나 접이식이 인깁니다.

자전거를 고를 땐 신체와 잘 맞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요.다리 근육 중에 특히 장단지나 허벅지의 근육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까지 안장 조절이 돼야 하고, 핸들과 안장 사이 거리도 팔꿈치가 조금 굽혀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또 40대 이상의 자전거 타기 초보자라면 속도와 거리를 서서히 늘려가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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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브리핑] 한·EU FTA 발효…득과 실은?
    • 입력 2011-05-08 0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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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EU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발효되는데요, 주간경제소식, 한-EU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득실 등을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와 유명해진 프랑스 와인입니다. 이 와인 매장에서 가격은 4만 7천 원이지만 앞으로 FTA가 발효되면 4만 원 정도로 떨어집니다. 수입 관세 15%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나영(백화점 와인 소믈리에): "양질의 와인들을 좋은 가격에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고 위축된 판매시장에 수요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위스키는 3년에 걸쳐 수입 관세 20%가 없어지고 유럽산 명품 의류와 가방도 각각 13%와 8%의 관세가 소멸돼 가격이 내려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수출이 가장 많이 늘고 가전제품과 섬유, 석유화학 업계도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그러나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비상입니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FTA 발효 15년이 되면 돼지고기는 천2백억원어치, 축산물 전체로는 2조 원 넘게 국내 생산규모가 줄 것으로 보입니다.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나온 우윱니다. 하지만 이 우유나 그렇지 않은 우유나 모두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을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괍니다. 극미량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지만 우유들 간에 차이는 거의 없었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연 생성 범위 이내였습니다. <인터뷰> 이근성(수의과학검역원 검역부장):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대사 과정에서 충분히 없어질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하지만 이번 파동으로 인해 해당 업체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파동 전에 비해 매출이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인터뷰>최형식(매일유업 이사): "제품이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나쁜 제품처럼 비춰져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선(서울 한강로2가): "먹는 건데 사료 먹어서 그 소에서 나온 우유인데 그래도 없다고 해도 불안한 것 사실이죠" 이런데는 포르말린에만 초점을 맞춘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부의 태도가 한몫했습니다. 회사원 최연규 씨는 친구로부터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처형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호기심에 메시지를 클릭하고 지시 사항이 나오는 대로 실행했지만 빈라덴과 관련된 영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최연규(회사원): "실제 제 정보가 빠져나가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내내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죠." 트위터에도 빈라덴 동영상을 위장한 메시지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컴퓨터에 각종 악성코드가 깔립니다. 악성코드는 개인정보를 유출시키거나 가짜 백신 프로그램에 유료 결제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빈라덴 메시지를 클릭한 뒤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고 생소한 팝업창이 뜬다면 즉시 컴퓨터 백신 업체에 문의해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곳곳에서 페달을 밟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이만우(72살/서울시 목동): "달리는 순간에는 오직 길만 쳐다 보다 주변에 좋은 경치도 구경하고 쉼터에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얼마나 좋아요" 자전거 판매량도 대형 유통업체별로 지난해 대비 최고 50퍼센트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작은 바퀴형이나 접이식이 인깁니다. 자전거를 고를 땐 신체와 잘 맞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요.다리 근육 중에 특히 장단지나 허벅지의 근육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살짝 굽혀지는 정도까지 안장 조절이 돼야 하고, 핸들과 안장 사이 거리도 팔꿈치가 조금 굽혀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또 40대 이상의 자전거 타기 초보자라면 속도와 거리를 서서히 늘려가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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