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특수’…인프라 확충 필요

입력 2011.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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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 위에 호텔'이라고 불리죠.

각국의 크루즈선이 '인천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게 좀 아쉽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여 명을 태우고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들어왔습니다.

들뜬 표정으로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서울과 인천으로 관광을 떠납니다.

<인터뷰> 오야란(중국인 관광객) : "매우 편안하고 배 안에서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아서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다."

올 연말까지 크루즈선 30척이 인천항을 찾습니다.

예상 승객만 4만 명.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인 승객이 타고내리는 `모항'으로 인천항을 선택한 선사도 생겨났습니다.

부산항에 이어 국내 두번째입니다.

<인터뷰> 백현(여행사) : "외국 크루즈 선사들이 앞다퉈 아시아 지역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한국 사람들도 서울과 가까운 인천항을 통한 여행을 선호."

하지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항구와 가까운 곳에는 관광이나 쇼핑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게다가, 크루즈선 전용 터미널도 없어 승객이 다니는 옆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고, 7만 톤 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들어올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해섭(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장) : "전용터미널 건설비용을 정부가 혹은 항만공사와 정부가 반반씩 부담하는 등 여러 안을 놓고 협의중이다"

인천항이 새로운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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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크루즈 ‘특수’…인프라 확충 필요
    • 입력 2011-05-11 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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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 위에 호텔'이라고 불리죠. 각국의 크루즈선이 '인천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게 좀 아쉽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여 명을 태우고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들어왔습니다. 들뜬 표정으로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서울과 인천으로 관광을 떠납니다. <인터뷰> 오야란(중국인 관광객) : "매우 편안하고 배 안에서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많아서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다." 올 연말까지 크루즈선 30척이 인천항을 찾습니다. 예상 승객만 4만 명.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한국인 승객이 타고내리는 `모항'으로 인천항을 선택한 선사도 생겨났습니다. 부산항에 이어 국내 두번째입니다. <인터뷰> 백현(여행사) : "외국 크루즈 선사들이 앞다퉈 아시아 지역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한국 사람들도 서울과 가까운 인천항을 통한 여행을 선호." 하지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항구와 가까운 곳에는 관광이나 쇼핑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게다가, 크루즈선 전용 터미널도 없어 승객이 다니는 옆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고, 7만 톤 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들어올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해섭(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장) : "전용터미널 건설비용을 정부가 혹은 항만공사와 정부가 반반씩 부담하는 등 여러 안을 놓고 협의중이다" 인천항이 새로운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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