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칸 영화제 개막

입력 2011.05.13 (07:03) 수정 2011.05.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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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칸 영화제가 어제 개막됐죠.

올해 우리 영화가 경쟁 부문에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등에 모두 7편이 진출했습니다.

이창동,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합니다.

파리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충형 특파원!

칸이 후끈 달아올랐겠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세계 영화인들의 꿈,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별들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드카펫이 아닐까요?

우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와 심사위원인 우마 서먼, 주드 로 등 스타들이 총출동,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 궁리, 판빙빙 등 동양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미국의 세계적인 팝 스타, 레이디 가가는 칸 해변에 깜짝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꽃이랄수 있는 경쟁 부문.

유럽과 아시아 영화 등 모두 20편이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됩니다.

개막작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가 선정됐는데요.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인 브루니가 조연으로 출연해 더 눈길을 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영화제에 돌연 참석을 취소하면서 임신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의 사생활을 그린 영화도 출품돼 사르코지와 브루니가 칸에서 대결하게 됐다는 여담도 들려 옵니다.

<질문>"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해 아쉽지만 다른 부문에는 7편이 진출했다구요?"

<답변>

네,올해 경쟁 부문에는 없지만 한국 영화는 장단편을 포함해 모두 7편이 칸에 진출했습니다.

우선 주요 3대 부문 가운데 하나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세 편이 진출했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나홍진 감독의 <황해>입니다.

한 국가에서 3편이 한꺼번에 진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또 단편경쟁 부문과 비평가 주간 등을 포함하면 모두 7편의 한국 영화가 선보입니다.

이창동,봉준호 감독은 국내 영화인들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해 눈길을 끄는데요.

이창동 감독은 비평가 주간을, 봉준호 감독은 황금 카메라상 부문의 심사를 이끌게 됩니다.

이밖에도 배우 장동건과 전지현 등 한국 스타들도 신작 발표회를 위해 칸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64번째를 맞은 칸 영화제.

오는 22일까지 열 하루 동안, 세계 영화의 성대한 경연이 칸을 수놓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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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의 잔치’ 칸 영화제 개막
    • 입력 2011-05-13 07:03:05
    • 수정2011-05-13 0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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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칸 영화제가 어제 개막됐죠. 올해 우리 영화가 경쟁 부문에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등에 모두 7편이 진출했습니다. 이창동,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합니다. 파리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충형 특파원! 칸이 후끈 달아올랐겠군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세계 영화인들의 꿈,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별들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드카펫이 아닐까요? 우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와 심사위원인 우마 서먼, 주드 로 등 스타들이 총출동,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또 궁리, 판빙빙 등 동양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미국의 세계적인 팝 스타, 레이디 가가는 칸 해변에 깜짝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꽃이랄수 있는 경쟁 부문. 유럽과 아시아 영화 등 모두 20편이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됩니다. 개막작으로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가 선정됐는데요.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인 브루니가 조연으로 출연해 더 눈길을 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영화제에 돌연 참석을 취소하면서 임신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의 사생활을 그린 영화도 출품돼 사르코지와 브루니가 칸에서 대결하게 됐다는 여담도 들려 옵니다. <질문>"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해 아쉽지만 다른 부문에는 7편이 진출했다구요?" <답변> 네,올해 경쟁 부문에는 없지만 한국 영화는 장단편을 포함해 모두 7편이 칸에 진출했습니다. 우선 주요 3대 부문 가운데 하나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세 편이 진출했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나홍진 감독의 <황해>입니다. 한 국가에서 3편이 한꺼번에 진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또 단편경쟁 부문과 비평가 주간 등을 포함하면 모두 7편의 한국 영화가 선보입니다. 이창동,봉준호 감독은 국내 영화인들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해 눈길을 끄는데요. 이창동 감독은 비평가 주간을, 봉준호 감독은 황금 카메라상 부문의 심사를 이끌게 됩니다. 이밖에도 배우 장동건과 전지현 등 한국 스타들도 신작 발표회를 위해 칸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64번째를 맞은 칸 영화제. 오는 22일까지 열 하루 동안, 세계 영화의 성대한 경연이 칸을 수놓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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