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부유 쓰레기 수백톤, 1년째 방치

입력 2011.05.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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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상수원인 소양호에는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때 떠내려온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장마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작 관리를 맡은 수자원 공사는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양호 최상류, 호수 주변 공터에 쓰레기가 산을 이뤘습니다.

생활 쓰레기는 물론 폐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빈병 등 쓰레기 매립장이 따로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호수에 떠내려왔던 쓰레기들로 15톤 트럭으로 30여 대 분량입니다.

<녹취>마을 주민: "불편하죠. 불편하기야. 작년에 안 치우더라고요. 쌓아놓고 안 가져가서, 자루에 넣었던게 자루가 다 썩어서 없어지고."

소양호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가 쓰레기를 수거만 한 뒤 해가 바뀌도록 방치해 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선종(소양강댐관리단 환경 차장): "비가 늦게까지 와서, 저희가 치우는 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고요."

소양호의 또 다른 기슭, 호숫가를 따라 수십여 미터 쓰레기들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 쓰레기가 수거조치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곳에는 물이 제 키보다도 높게 찼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장마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이곳의 쓰레기는 또다시 소양강으로 흘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해마다 각종 쓰레기로 인한 소양호의 수질오염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수자원공사의 대응은 여전히 안일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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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호 부유 쓰레기 수백톤, 1년째 방치
    • 입력 2011-05-15 21:46:48
    뉴스 9
<앵커 멘트> 수도권 상수원인 소양호에는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때 떠내려온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장마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작 관리를 맡은 수자원 공사는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양호 최상류, 호수 주변 공터에 쓰레기가 산을 이뤘습니다. 생활 쓰레기는 물론 폐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빈병 등 쓰레기 매립장이 따로 없습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호수에 떠내려왔던 쓰레기들로 15톤 트럭으로 30여 대 분량입니다. <녹취>마을 주민: "불편하죠. 불편하기야. 작년에 안 치우더라고요. 쌓아놓고 안 가져가서, 자루에 넣었던게 자루가 다 썩어서 없어지고." 소양호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가 쓰레기를 수거만 한 뒤 해가 바뀌도록 방치해 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선종(소양강댐관리단 환경 차장): "비가 늦게까지 와서, 저희가 치우는 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고요." 소양호의 또 다른 기슭, 호숫가를 따라 수십여 미터 쓰레기들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라, 쓰레기가 수거조치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곳에는 물이 제 키보다도 높게 찼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장마때,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이곳의 쓰레기는 또다시 소양강으로 흘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해마다 각종 쓰레기로 인한 소양호의 수질오염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수자원공사의 대응은 여전히 안일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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