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응급 환자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119구조대가 애완동물 구조나 단순히 잠겨 있는 문을 따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급하지 않는 119구조 요청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당 환기구 속에 갇힌 고양이.
119구조대가 꺼내려 하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119는 나무에서 떨어진 까치집을 다시 올리기도 하고, 때론 수입물품 속에 섞여 들어온 이구아나를 잡기도 합니다.
또 잠겨 있는 문을 열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지만 이런 일 대부분은 동물구호단체나 열쇠수리공이 할 일입니다.
<인터뷰> 조정민(서울시 종로소방서) : "허탈감도 좀 느끼고,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에 대해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해 동물 구조나 단순 문개방을 위한 119 출동은 6만 6천여 건, 전체의 24%에 이릅니다.
앞으로는 관련법률 시행령에 의해 위급하지 않은 119 출동 요청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석(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장) : "아주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들이 구조·구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덜 긴급한 상황에서는 출동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벌집 제거나 멧돼지 포획 등 위험한 일이나 아이가 집에 갇힌 경우는 계속 응급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술에 취해 '집에 데려달라'거나 '병원에 가려는데 차가 없다'는 등의 단순 요청은 거절됩니다.
소방방재청은 거절 요건을 면밀하게 따진 뒤 119 요청 거절을 포함한 관련법 시행령을 오는 9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응급 환자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119구조대가 애완동물 구조나 단순히 잠겨 있는 문을 따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급하지 않는 119구조 요청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당 환기구 속에 갇힌 고양이.
119구조대가 꺼내려 하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119는 나무에서 떨어진 까치집을 다시 올리기도 하고, 때론 수입물품 속에 섞여 들어온 이구아나를 잡기도 합니다.
또 잠겨 있는 문을 열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지만 이런 일 대부분은 동물구호단체나 열쇠수리공이 할 일입니다.
<인터뷰> 조정민(서울시 종로소방서) : "허탈감도 좀 느끼고,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에 대해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해 동물 구조나 단순 문개방을 위한 119 출동은 6만 6천여 건, 전체의 24%에 이릅니다.
앞으로는 관련법률 시행령에 의해 위급하지 않은 119 출동 요청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석(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장) : "아주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들이 구조·구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덜 긴급한 상황에서는 출동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벌집 제거나 멧돼지 포획 등 위험한 일이나 아이가 집에 갇힌 경우는 계속 응급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술에 취해 '집에 데려달라'거나 '병원에 가려는데 차가 없다'는 등의 단순 요청은 거절됩니다.
소방방재청은 거절 요건을 면밀하게 따진 뒤 119 요청 거절을 포함한 관련법 시행령을 오는 9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급 상황 아닌 119 구조 요청’ 출동 거절
-
- 입력 2011-05-18 07:57:49
<앵커 멘트>
응급 환자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119구조대가 애완동물 구조나 단순히 잠겨 있는 문을 따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급하지 않는 119구조 요청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당 환기구 속에 갇힌 고양이.
119구조대가 꺼내려 하지만 좀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119는 나무에서 떨어진 까치집을 다시 올리기도 하고, 때론 수입물품 속에 섞여 들어온 이구아나를 잡기도 합니다.
또 잠겨 있는 문을 열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지만 이런 일 대부분은 동물구호단체나 열쇠수리공이 할 일입니다.
<인터뷰> 조정민(서울시 종로소방서) : "허탈감도 좀 느끼고,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에 대해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난해 동물 구조나 단순 문개방을 위한 119 출동은 6만 6천여 건, 전체의 24%에 이릅니다.
앞으로는 관련법률 시행령에 의해 위급하지 않은 119 출동 요청은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태석(소방방재청 구조구급과장) : "아주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는 국민들이 구조·구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덜 긴급한 상황에서는 출동을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벌집 제거나 멧돼지 포획 등 위험한 일이나 아이가 집에 갇힌 경우는 계속 응급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술에 취해 '집에 데려달라'거나 '병원에 가려는데 차가 없다'는 등의 단순 요청은 거절됩니다.
소방방재청은 거절 요건을 면밀하게 따진 뒤 119 요청 거절을 포함한 관련법 시행령을 오는 9월 9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
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김성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