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1주년 기념 공연…화해와 감동의 무대

입력 2011.05.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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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S 교향악단이 어제 5.18 국립민주묘지에서 5.18 31주년 기념 공연을 펼쳤습니다.

민주 영령의 넋을 달래는 화해와 감동의 무대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KBS 교향악단의 장중한 선율로 울려 퍼집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부드러움과 격정을 오가는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습니다.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유소영 테너 임웅균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자유에 대한 갈망과 지난 역사에 대한 포용의 의미를 담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이 묘지에 안장된 민주영령 640인의 넋을 달랩니다.

<인터뷰> 5.18 유족회 : "너무 감동적인 무대였고 저희 아버지도 묘지에 묻혀 계신데 하늘에서 기뻐하셨을 겁니다"

KBS 교향악단이 편곡한 5.18 환타지아가 민주묘지를 휘감고 잔잔한 선율이 빠른 템퍼로 바뀌며 3천여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당시 남편과 자식을 잃은 유족회원들! 공연이 끝나자 무대로 나가 가슴속 응어리를 쏟아냅니다.

<녹취> 유족회원 : "아이고 이런 날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90분간 이어진 격정의 무대! 민주 영령의 넋이 살아 숨 쉬는 5.18 묘지를 화해와 감동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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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31주년 기념 공연…화해와 감동의 무대
    • 입력 2011-05-19 0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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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S 교향악단이 어제 5.18 국립민주묘지에서 5.18 31주년 기념 공연을 펼쳤습니다. 민주 영령의 넋을 달래는 화해와 감동의 무대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KBS 교향악단의 장중한 선율로 울려 퍼집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부드러움과 격정을 오가는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습니다.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유소영 테너 임웅균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자유에 대한 갈망과 지난 역사에 대한 포용의 의미를 담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이 묘지에 안장된 민주영령 640인의 넋을 달랩니다. <인터뷰> 5.18 유족회 : "너무 감동적인 무대였고 저희 아버지도 묘지에 묻혀 계신데 하늘에서 기뻐하셨을 겁니다" KBS 교향악단이 편곡한 5.18 환타지아가 민주묘지를 휘감고 잔잔한 선율이 빠른 템퍼로 바뀌며 3천여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당시 남편과 자식을 잃은 유족회원들! 공연이 끝나자 무대로 나가 가슴속 응어리를 쏟아냅니다. <녹취> 유족회원 : "아이고 이런 날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90분간 이어진 격정의 무대! 민주 영령의 넋이 살아 숨 쉬는 5.18 묘지를 화해와 감동의 장으로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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