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에 이어 ‘황혼 결혼’도 급증

입력 2011.05.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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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혼이혼이 는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입니다.

황혼결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살의 이 모 씨는 이혼 후 10년 넘게 자녀를 키우며 혼자 살다 최근 재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 모 씨(51세) : "20대 때는 철이 없어서 실패를 했지만 이제는 50대가 되고 보니까 재혼해서 재미있게 한 번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요."

5, 60대에 재혼을 위해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선(결혼정보업체 대표) : "전하고 다르게 자식이나 주위 사람들 눈치를 안 보고 제2의 인생을 다시 살고 싶어하죠."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지난 90년 연간 5천 건에서 지난해에는 만 8천7백여 건으로 20년 동안 3.7배 증가했습니다.

5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도 90년 2천 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만 9백여 건으로 다섯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황혼 결혼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령화로 인해 50세 이상 연령대 인구자체가 늘어난데다 황혼 이혼이 크게 증가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남성의 이혼 건수는 지난 90년 3천3백여 건에서 지난해 3만 3천여 건으로 10배 늘었습니다.

여성도 천4백여 건에서 2만 8백여 건으로 15배나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재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면서 50대 이상 황혼 결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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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 이혼에 이어 ‘황혼 결혼’도 급증
    • 입력 2011-05-20 22:04:52
    뉴스 9
<앵커 멘트> 황혼이혼이 는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입니다. 황혼결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51살의 이 모 씨는 이혼 후 10년 넘게 자녀를 키우며 혼자 살다 최근 재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 모 씨(51세) : "20대 때는 철이 없어서 실패를 했지만 이제는 50대가 되고 보니까 재혼해서 재미있게 한 번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요." 5, 60대에 재혼을 위해 결혼정보업체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선(결혼정보업체 대표) : "전하고 다르게 자식이나 주위 사람들 눈치를 안 보고 제2의 인생을 다시 살고 싶어하죠."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50세 이상 남성의 혼인 건수는 지난 90년 연간 5천 건에서 지난해에는 만 8천7백여 건으로 20년 동안 3.7배 증가했습니다. 50세 이상 여성의 혼인 건수도 90년 2천 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만 9백여 건으로 다섯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황혼 결혼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령화로 인해 50세 이상 연령대 인구자체가 늘어난데다 황혼 이혼이 크게 증가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남성의 이혼 건수는 지난 90년 3천3백여 건에서 지난해 3만 3천여 건으로 10배 늘었습니다. 여성도 천4백여 건에서 2만 8백여 건으로 15배나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재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면서 50대 이상 황혼 결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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