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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왕’ 차용규 씨 5천억 탈세 추징
입력 2011.05.22 (07:36)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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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역외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구리왕' 차용규씨에 대해 5천억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할 것으로 보입니다.

1조원이 넘는 차용규씨의 돈을 놓고도 누구의 돈인지 그 실체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구리생산 8위 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작무스, 지난 2005년 이 회사가 런던증시에 상장되면서 대주주였던 차용규씨는 1조 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습니다.

국세청은 차씨가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지분을 거래해 1조 원 이상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수천억 원이 또 다른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에 투자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투자처도 백화점과 빌딩, 상가, 호텔, 벤처회사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차씨가 부동산 투자업의 실질적 대표였다며 5천억 원 이상 추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직원: (이 회사 오너가 차용규씨 맞나요?) 네.그런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차씨 측은 거주자라면 1년에 6개월 이상 국내에 살아야 하는 데 평균 28일밖에 머물지 않았다며 국세청의 과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 매입은 투자목적이었고 그것도 대부분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맞섭니다.

차씨가 카작무스의 지분을 취득한 과정도 논란거리입니다.

삼성물산 지점장이었던 차씨는 지난 2004년 8월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카작무스의 지분 43% 중 일부를 넘겨받았습니다.

그런데 카작무스는 두 달 전인 6월에 런던증시 상장계획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엄청난 수익이 예상되는데도 삼성이 지분을 넘긴 셈입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당시엔 런던 증시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분매각을 결정했고 지분을 넘긴 회사 대표가 차씨인 줄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4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추징받아 이의 절차를 준비중인 선박왕 권혁회장에 이어 구리왕 차씨와 세무 당국간에 또 한차례 치열한 세금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구리왕’ 차용규 씨 5천억 탈세 추징
    • 입력 2011-05-22 07:36:35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국세청이 역외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구리왕' 차용규씨에 대해 5천억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할 것으로 보입니다.

1조원이 넘는 차용규씨의 돈을 놓고도 누구의 돈인지 그 실체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구리생산 8위 업체인 카자흐스탄의 카작무스, 지난 2005년 이 회사가 런던증시에 상장되면서 대주주였던 차용규씨는 1조 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습니다.

국세청은 차씨가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지분을 거래해 1조 원 이상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수천억 원이 또 다른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에 투자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투자처도 백화점과 빌딩, 상가, 호텔, 벤처회사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차씨가 부동산 투자업의 실질적 대표였다며 5천억 원 이상 추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직원: (이 회사 오너가 차용규씨 맞나요?) 네.그런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차씨 측은 거주자라면 1년에 6개월 이상 국내에 살아야 하는 데 평균 28일밖에 머물지 않았다며 국세청의 과세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 매입은 투자목적이었고 그것도 대부분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맞섭니다.

차씨가 카작무스의 지분을 취득한 과정도 논란거리입니다.

삼성물산 지점장이었던 차씨는 지난 2004년 8월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카작무스의 지분 43% 중 일부를 넘겨받았습니다.

그런데 카작무스는 두 달 전인 6월에 런던증시 상장계획을 발표한 상황이어서 엄청난 수익이 예상되는데도 삼성이 지분을 넘긴 셈입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당시엔 런던 증시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지분매각을 결정했고 지분을 넘긴 회사 대표가 차씨인 줄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4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추징받아 이의 절차를 준비중인 선박왕 권혁회장에 이어 구리왕 차씨와 세무 당국간에 또 한차례 치열한 세금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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