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폭력…흉포·조직화

입력 2011.05.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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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1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범죄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어 경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골목길.

건장한 체격의 남성 3명이 한 남성을 끌고가 내팽개 치더니 마구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로 때리기까지 합니다.

자기 조직원의 여자친구를 만났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한 유흥가.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인 수십 명이 뒤엉켜 집단으로 패싸움을 합니다.

골목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한 낮, 공장 앞에서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를 들고, 상대에게 거침없이 휘두릅니다.

심지어, 흉기까지 보입니다.

모두 집단으로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적발된 외국인들입니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폭력이 점차 세력화, 조직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출신국가나 지역별로 수십 명이 클럽을 만들어, 같은 외국인을 괴롭히거나 다른 집단과 세력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둔기나 흉기를 동원한 보복 폭력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외국인 밀집지역 상인(음성변조): "서로 같은 동포끼리도요. 거기서 패거리가 있어서 또 갈라져요. 상인들이 불안해서 장사를 못할만큼..."

흉포화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조사한 살인과 폭력 등 외국인들의 5대 강력 범죄는 지난 2008년 천9백여 건에서 지난해 2천8백여 건으로 2년 만에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외국인 범죄 특별 관리 기간까지 지정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손정일(국제범죄수사2대장): "이들에 대해서 좀 더 기준을 완화해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우리나라 조폭에 준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120만 명 시대.

점점 흉포화. 조직화되면서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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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폭력…흉포·조직화
    • 입력 2011-05-22 07: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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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1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범죄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어 경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골목길. 건장한 체격의 남성 3명이 한 남성을 끌고가 내팽개 치더니 마구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로 때리기까지 합니다. 자기 조직원의 여자친구를 만났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한 유흥가.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인 수십 명이 뒤엉켜 집단으로 패싸움을 합니다. 골목 안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습니다. 한 낮, 공장 앞에서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야구 방망이와 몽둥이를 들고, 상대에게 거침없이 휘두릅니다. 심지어, 흉기까지 보입니다. 모두 집단으로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적발된 외국인들입니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폭력이 점차 세력화, 조직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출신국가나 지역별로 수십 명이 클럽을 만들어, 같은 외국인을 괴롭히거나 다른 집단과 세력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둔기나 흉기를 동원한 보복 폭력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외국인 밀집지역 상인(음성변조): "서로 같은 동포끼리도요. 거기서 패거리가 있어서 또 갈라져요. 상인들이 불안해서 장사를 못할만큼..." 흉포화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조사한 살인과 폭력 등 외국인들의 5대 강력 범죄는 지난 2008년 천9백여 건에서 지난해 2천8백여 건으로 2년 만에 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외국인 범죄 특별 관리 기간까지 지정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손정일(국제범죄수사2대장): "이들에 대해서 좀 더 기준을 완화해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우리나라 조폭에 준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120만 명 시대. 점점 흉포화. 조직화되면서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안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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