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 갈등’ 조광래-기술위 충돌

입력 2011.05.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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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의 선수 선발 문제가 조광래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기술위가 선수 선발 권한을 침해했다면서 공개적으로 항의를 한 건데요.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작정한 듯 준비해 온 글을 읽어내려갔습니다.



기술위원회가 감독 고유의 선수 선발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대표인 지동원과 김보경, 홍철의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광래(축구 대표팀 감독) : "감독을 불신임하거나 대표팀 전체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행위로 생각됩니다."



대표팀 감독의 사상 초유의 공개적 항의에 기술위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수 선발은 기술위의 주요 업무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정식 절차를 밟아 관여했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이회택(기술위원장) : "개인적으로 4-5번 만났지만 도저히 안 됐다."



또 언론접촉 때 협회의 사전 통제가 필요하냐는 조 감독의 물음에 대해서는 대표팀 감독도 조직의 일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축구계 안팎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결국 축구협회가 조율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적지않습니다.



한편, 다음달 세르비아, 가나와의 평가전을 위해 조광래 감독은 해외파 12명 등 27명의 정예 멤버를 불러들였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소집돼 수비라인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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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선발 갈등’ 조광래-기술위 충돌
    • 입력 2011-05-23 22:09:34
    뉴스 9
<앵커 멘트>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의 선수 선발 문제가 조광래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기술위가 선수 선발 권한을 침해했다면서 공개적으로 항의를 한 건데요.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작정한 듯 준비해 온 글을 읽어내려갔습니다.

기술위원회가 감독 고유의 선수 선발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대표인 지동원과 김보경, 홍철의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광래(축구 대표팀 감독) : "감독을 불신임하거나 대표팀 전체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행위로 생각됩니다."

대표팀 감독의 사상 초유의 공개적 항의에 기술위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수 선발은 기술위의 주요 업무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정식 절차를 밟아 관여했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이회택(기술위원장) : "개인적으로 4-5번 만났지만 도저히 안 됐다."

또 언론접촉 때 협회의 사전 통제가 필요하냐는 조 감독의 물음에 대해서는 대표팀 감독도 조직의 일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축구계 안팎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결국 축구협회가 조율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적지않습니다.

한편, 다음달 세르비아, 가나와의 평가전을 위해 조광래 감독은 해외파 12명 등 27명의 정예 멤버를 불러들였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소집돼 수비라인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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