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추락 만취 대학생, 회사원이 구했다

입력 201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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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술에 취한 대학생이 선로로 추락했는데 한 회사원이 선로에 뛰어들어 이 학생을 구해냈습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강장에 서있던 한 대학생이 선로에 다가서는가 싶더니, 갑자기 선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우왕좌왕 몰려드는 사이 한 남성이 선로에 뛰어듭니다.

이 남성은 정신을 잃은 대학생을 승강장 위로 끌어올렸고, 역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생을 구조합니다.

선로로 뛰어든 남성은 회사원 37살 고승훈 씨.

외근 가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다 선로로 떨어진 사람을 보고 앞뒤 잴 것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전 역에서 열차가 출발해 자칫하면 고 씨마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고승훈(지하철 구조자) : "무슨 생각보다는 빨리 구해야 겠다 그런 생각 밖에 안들었고, 나중에 그게 무서웠냐 그런 것들도 없었고…"

만취 상태에서 추락한 대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얼굴에 가벼운 부상만 입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웃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고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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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로 추락 만취 대학생, 회사원이 구했다
    • 입력 2011-05-26 22:11:28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술에 취한 대학생이 선로로 추락했는데 한 회사원이 선로에 뛰어들어 이 학생을 구해냈습니다. 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강장에 서있던 한 대학생이 선로에 다가서는가 싶더니, 갑자기 선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놀란 사람들이 우왕좌왕 몰려드는 사이 한 남성이 선로에 뛰어듭니다. 이 남성은 정신을 잃은 대학생을 승강장 위로 끌어올렸고, 역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이 힘을 합쳐 대학생을 구조합니다. 선로로 뛰어든 남성은 회사원 37살 고승훈 씨. 외근 가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다 선로로 떨어진 사람을 보고 앞뒤 잴 것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전 역에서 열차가 출발해 자칫하면 고 씨마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고승훈(지하철 구조자) : "무슨 생각보다는 빨리 구해야 겠다 그런 생각 밖에 안들었고, 나중에 그게 무서웠냐 그런 것들도 없었고…" 만취 상태에서 추락한 대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얼굴에 가벼운 부상만 입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웃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고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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