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계절’ 日방사성 물질 한국 유입 우려

입력 2011.05.29 (07:45) 수정 2011.05.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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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이 다가오면서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일본지역에 상륙할 경우 방사성 물질을 한반도 쪽으로 실어나르는 동풍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의 경우 여름철(6∼8월)에 평년(11.2개) 수준인 11~12개가 발생해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국책연구원의 고위 연구자는 29일 "일본이 원전사태 이후 아직까지 대기중으로 흘러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완벽하게 봉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태풍이 동풍을 일으켜 일본지역 내 확산은 물론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는 양이 많아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태풍철로 접어들기 전에 태풍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확산 경로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형급 이상의 태풍 발생 빈도가 예전보다 줄지 않고 있어 태풍 활동이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기상청이 분석하고 있는 점도 올해 태풍이 몰고 올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방사성 물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에 비해 태풍으로 인한 일본 방사성 물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도 있다.



제주대 문일주 교수는 "올해는 일본으로 부는 태풍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불 경우 일본 후쿠시마지역 방사성 물질이 도쿄 등 일본 내 주변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고 한반도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교수는 "태풍으로 인한 동풍이 지속적으로 불기 어렵고 태풍과 동반한 비구름에 방사성 물질이 침착될(녹을) 수 있어 방사성 물질이 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공주대 권혁조 교수는 "태풍은 주로 동중국해를 거쳐오고 이따금 일본을 지나오기도 한다"며 "여러 조건들이 들어맞는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을 나를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기상청도 지난 7일 제1호 태풍 ’에어리’에 이어 지난 27일 제2호 ’송다’가 발생하자 본격적인 태풍 영향 분석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 방사성 물질 이동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바람이 중심(태풍의 눈)으로 모이는 성질이 있고 일본을 거쳐 온다해도 방사성 물질이 비에 녹아 한반도에 도달하는 양은 극히 적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대기 배출량이 적어지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강한 태풍이 빈발하고 있으며 최근 10년(2001~2010) 태풍은 연 평균 23.0개가 발생해 2.5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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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의 계절’ 日방사성 물질 한국 유입 우려
    • 입력 2011-05-29 07:45:02
    • 수정2011-05-29 08:13:16
    연합뉴스
태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이 다가오면서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일본지역에 상륙할 경우 방사성 물질을 한반도 쪽으로 실어나르는 동풍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의 경우 여름철(6∼8월)에 평년(11.2개) 수준인 11~12개가 발생해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국책연구원의 고위 연구자는 29일 "일본이 원전사태 이후 아직까지 대기중으로 흘러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완벽하게 봉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태풍이 동풍을 일으켜 일본지역 내 확산은 물론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는 양이 많아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태풍철로 접어들기 전에 태풍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확산 경로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형급 이상의 태풍 발생 빈도가 예전보다 줄지 않고 있어 태풍 활동이 약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기상청이 분석하고 있는 점도 올해 태풍이 몰고 올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방사성 물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에 비해 태풍으로 인한 일본 방사성 물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도 있다.

제주대 문일주 교수는 "올해는 일본으로 부는 태풍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불 경우 일본 후쿠시마지역 방사성 물질이 도쿄 등 일본 내 주변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고 한반도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교수는 "태풍으로 인한 동풍이 지속적으로 불기 어렵고 태풍과 동반한 비구름에 방사성 물질이 침착될(녹을) 수 있어 방사성 물질이 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공주대 권혁조 교수는 "태풍은 주로 동중국해를 거쳐오고 이따금 일본을 지나오기도 한다"며 "여러 조건들이 들어맞는 최악의 경우 방사성 물질을 나를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기상청도 지난 7일 제1호 태풍 ’에어리’에 이어 지난 27일 제2호 ’송다’가 발생하자 본격적인 태풍 영향 분석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 방사성 물질 이동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바람이 중심(태풍의 눈)으로 모이는 성질이 있고 일본을 거쳐 온다해도 방사성 물질이 비에 녹아 한반도에 도달하는 양은 극히 적을 것"이라며 "일본에서 대기 배출량이 적어지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강한 태풍이 빈발하고 있으며 최근 10년(2001~2010) 태풍은 연 평균 23.0개가 발생해 2.5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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