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성희롱 파문’ 강용석 제명안 가결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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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윤리특위가 국회의원 제명 결정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소속이던 강용석 의원은 국회 주최 토론 대회에 참가했던 한 대학교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여성과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 의원은 즉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강용석 : "정치생명을 걸고 즉각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민형사상 조치와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하지만 실제 강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강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고, 윤리 특위는 10개월이 지난 오늘 국회의원직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1991년 윤리특위 구성 이후 의원 제명 결정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녹취> 정갑윤(윤리특위 위원장) : "윤리문제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동료 의원 제명 결정 한 것 마음 무겁고 안타까워."

국회의원 제명은 1979년 정치탄압을 받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가 제명된 것이 지금까지는 유일무이합니다.

강 의원은 이와는 별도로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최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강용석 의원의 제명은 6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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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특위, ‘성희롱 파문’ 강용석 제명안 가결
    • 입력 2011-05-30 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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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습니다. 윤리특위가 국회의원 제명 결정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소속이던 강용석 의원은 국회 주최 토론 대회에 참가했던 한 대학교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여성과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 의원은 즉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강용석 : "정치생명을 걸고 즉각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민형사상 조치와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하지만 실제 강 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강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고, 윤리 특위는 10개월이 지난 오늘 국회의원직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1991년 윤리특위 구성 이후 의원 제명 결정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녹취> 정갑윤(윤리특위 위원장) : "윤리문제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동료 의원 제명 결정 한 것 마음 무겁고 안타까워." 국회의원 제명은 1979년 정치탄압을 받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가 제명된 것이 지금까지는 유일무이합니다. 강 의원은 이와는 별도로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최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강용석 의원의 제명은 6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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