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장마철 앞두고 하수도 관리 ‘비상’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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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유례없는 가을 폭우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길 때 하수도는 있으나마나였죠.

조금 있으면 시작될 장마철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하수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간당 최대 1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해 9월.

한꺼번에 밀려든 빗물이 하수도에서 역류하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덟 달이 지난 오늘, 주민과 공무원이 하수도 점검에 함께 나섰습니다.

<인터뷰> 허미화(주민) : "올해는 지금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 (보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좀 무섭기도 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터널에 들어설수록 물은 깊어지고, 악취도 강해지지만, 쌓여있던 흙을 3천 톤이나 긁어낸 덕분에 물의 흐름은 원만합니다.

<인터뷰> 이제학(양천구청장) : "준설토가 엉키고 엉키고 해서 층을 져가지고, 물이 역류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완벽하게 깨끗이 긁어냈습니다."

서울 지역 지하에 있는 이와 같은 하수 관거의 전체 길이는 만 킬로미터를 훌쩍 넘습니다.

반지하층의 하수도 역류를 막기 위해, 물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된 밸브와 자동 펌프를 설치하는 일도 한창입니다.

<인터뷰> 서초구 재난치수팀장 : "2006년까지는 밸브만 설치했습니다. 체크밸브라고, 그것만 설치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효과가 없으니까 수중 펌프를 설치하게 된 겁니다."

올해는 국지성 집중 호우의 피해를 비켜갈 수 있도록, 초여름의 문턱에서 자치단체의 손발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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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 장마철 앞두고 하수도 관리 ‘비상’
    • 입력 2011-05-30 22:04:18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유례없는 가을 폭우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길 때 하수도는 있으나마나였죠. 조금 있으면 시작될 장마철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하수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간당 최대 1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해 9월. 한꺼번에 밀려든 빗물이 하수도에서 역류하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덟 달이 지난 오늘, 주민과 공무원이 하수도 점검에 함께 나섰습니다. <인터뷰> 허미화(주민) : "올해는 지금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 (보려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좀 무섭기도 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터널에 들어설수록 물은 깊어지고, 악취도 강해지지만, 쌓여있던 흙을 3천 톤이나 긁어낸 덕분에 물의 흐름은 원만합니다. <인터뷰> 이제학(양천구청장) : "준설토가 엉키고 엉키고 해서 층을 져가지고, 물이 역류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완벽하게 깨끗이 긁어냈습니다." 서울 지역 지하에 있는 이와 같은 하수 관거의 전체 길이는 만 킬로미터를 훌쩍 넘습니다. 반지하층의 하수도 역류를 막기 위해, 물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설계된 밸브와 자동 펌프를 설치하는 일도 한창입니다. <인터뷰> 서초구 재난치수팀장 : "2006년까지는 밸브만 설치했습니다. 체크밸브라고, 그것만 설치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효과가 없으니까 수중 펌프를 설치하게 된 겁니다." 올해는 국지성 집중 호우의 피해를 비켜갈 수 있도록, 초여름의 문턱에서 자치단체의 손발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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