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안감 조성’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

입력 2011.06.1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조직 폭력배들이 단체로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렇게 몰려다니며 불안감을 주기만 해도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 건물 현관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돌잔치에 참석한 한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입니다.

현관에서 나온 상부 조직원이 차에 타자 일제히 90도로 인사합니다.

<녹취> "건배! 건배!"

특급 호텔 연회장에서 폭력 조직원들이 건배를 외칩니다.

한 폭력조직 두목의 칠순잔치를 맞아 전국에서 조직폭력배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시민(음성변조) : "위협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 불안함을 느끼기는 해요. 많이 몰려 있으면…특히 밤이나 이렇게 그럴 때!"

경찰은 이렇게 조직 폭력배들이 단체로 공공장소에 나타나 불안감을 주는 경우가 잦다며, 앞으로 석 달 동안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여럿이 몰려다니기만 해도 폭력조직 결성 등의 혐의로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지효(경찰청 형사과장) : "호텔, 사우나 등 공공장소에 대한 첩보 수집 강화 및 주변의 가시적인 형사 활동을 전개하겠으며…"

경찰은 특히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불법 대부업을 하거나 채권 추심을 빙자해 협박 등을 할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전국적으로 220개 파, 5천 4백여 명의 폭력조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불안감 조성’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
    • 입력 2011-06-15 22:12:04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조직 폭력배들이 단체로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경찰이 이렇게 몰려다니며 불안감을 주기만 해도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 건물 현관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돌잔치에 참석한 한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입니다. 현관에서 나온 상부 조직원이 차에 타자 일제히 90도로 인사합니다. <녹취> "건배! 건배!" 특급 호텔 연회장에서 폭력 조직원들이 건배를 외칩니다. 한 폭력조직 두목의 칠순잔치를 맞아 전국에서 조직폭력배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시민(음성변조) : "위협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 불안함을 느끼기는 해요. 많이 몰려 있으면…특히 밤이나 이렇게 그럴 때!" 경찰은 이렇게 조직 폭력배들이 단체로 공공장소에 나타나 불안감을 주는 경우가 잦다며, 앞으로 석 달 동안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여럿이 몰려다니기만 해도 폭력조직 결성 등의 혐의로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지효(경찰청 형사과장) : "호텔, 사우나 등 공공장소에 대한 첩보 수집 강화 및 주변의 가시적인 형사 활동을 전개하겠으며…" 경찰은 특히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불법 대부업을 하거나 채권 추심을 빙자해 협박 등을 할 경우 강력히 처벌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재 전국적으로 220개 파, 5천 4백여 명의 폭력조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