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넘어야 노인”…고령 대책 절실

입력 2011.06.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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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에는 예순이 되면 환갑잔치를 열고 노인 대접을 받았는데, 요즘 여러분은 몇살부터가 노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흔은 되야 노인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70부터...이지 않을까요?"

<녹취> "80세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해요"

은퇴 후 숲해설가로 일하며 용돈도 벌고 있는 이찬우씨는 한 번도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찬우(68살/숲해설가) : "지금 뭐 60살 정도 가지고 노인이라고 하기 힘들죠"

실제로 40살부터 69살 사이의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70살은 돼야 노인이라고 답했습니다.

75살 이상이라는 응답도 14%나 됐고 60살부터라는 대답은 5%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노인의 심리적 기준 연령이 올라간 원인은 바로 고령화.

만 예순 살이 되면 환갑잔치를 열며 장수를 축하하던 6,70년대의 기대수명이 예순 살 안팎에 불과했지만 2009년엔 81살로 늘어났습니다.

실제 나이와 스스로 생각하는 심리적 나이의 차이도 컸습니다.

실제 나이보다 6살에서 10살 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덕순(73살) : "한 55세 정도로 생각하고 살거에요"

노인이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시니어라고 불리길 좋아합니다.

<인터뷰> 송원섭(82살) : "노인이라고 그러면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노후자금으로는 평균 2억 9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준비된 자금은 평균 1억 원이었습니다.

빠른 고령화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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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 넘어야 노인”…고령 대책 절실
    • 입력 2011-06-15 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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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에는 예순이 되면 환갑잔치를 열고 노인 대접을 받았는데, 요즘 여러분은 몇살부터가 노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흔은 되야 노인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70부터...이지 않을까요?" <녹취> "80세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해요" 은퇴 후 숲해설가로 일하며 용돈도 벌고 있는 이찬우씨는 한 번도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찬우(68살/숲해설가) : "지금 뭐 60살 정도 가지고 노인이라고 하기 힘들죠" 실제로 40살부터 69살 사이의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70살은 돼야 노인이라고 답했습니다. 75살 이상이라는 응답도 14%나 됐고 60살부터라는 대답은 5%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노인의 심리적 기준 연령이 올라간 원인은 바로 고령화. 만 예순 살이 되면 환갑잔치를 열며 장수를 축하하던 6,70년대의 기대수명이 예순 살 안팎에 불과했지만 2009년엔 81살로 늘어났습니다. 실제 나이와 스스로 생각하는 심리적 나이의 차이도 컸습니다. 실제 나이보다 6살에서 10살 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조덕순(73살) : "한 55세 정도로 생각하고 살거에요" 노인이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시니어라고 불리길 좋아합니다. <인터뷰> 송원섭(82살) : "노인이라고 그러면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노후자금으로는 평균 2억 9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준비된 자금은 평균 1억 원이었습니다. 빠른 고령화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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