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드세요”…지갑 여는 시식 마케팅

입력 2011.06.18 (21:46) 수정 2011.06.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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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 장 보러갔다가 시식 코너를 돌다 보면 배가 든든해지는데요.

밑지는 장사 아닌가 싶었는데 공짜음식에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치밀한 판매 전략이 숨어있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우스 수박이 나왔습니다. 많이들 맛 좀 보시고 이용해 주세요."

수박을 맛보기 위해 쉴새없이 몰려듭니다.

살지 말지를 결정할 땐, 한입 먹어보는 게 우선입니다.

<인터뷰>배인순(서울시 효창동) : "먹어보면 맛에 확신이 드니까 믿고 사게 되는거죠."

무심코 먹는 고기 한 점, 하지만 그 크기도 전략적으로 결정됩니다.

<인터뷰>송하숙(유통업체 신선식품 파트장) : "드셨을 때 야박하지 않다는 느낌과 너무 크면 많은 분들에게 시식 물량을 제공할 수 없이 빨리 끝나기 때문에 적당하게..."

주 공략 층은 구입 권유에 잘 넘어가는 혼자 온 남성과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입니다.

<인터뷰>강명숙(서울시 북아현동) : "손녀가 맛있다 그러면 사게 되요."

실제로 시식 행사를 하면 매출이 20퍼센트 이상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마다 시식 매뉴얼을 따로 마련해 놓고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짜 선심을 쓰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손님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 바로 시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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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껏 드세요”…지갑 여는 시식 마케팅
    • 입력 2011-06-18 21:46:29
    • 수정2011-06-18 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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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 장 보러갔다가 시식 코너를 돌다 보면 배가 든든해지는데요. 밑지는 장사 아닌가 싶었는데 공짜음식에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치밀한 판매 전략이 숨어있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우스 수박이 나왔습니다. 많이들 맛 좀 보시고 이용해 주세요." 수박을 맛보기 위해 쉴새없이 몰려듭니다. 살지 말지를 결정할 땐, 한입 먹어보는 게 우선입니다. <인터뷰>배인순(서울시 효창동) : "먹어보면 맛에 확신이 드니까 믿고 사게 되는거죠." 무심코 먹는 고기 한 점, 하지만 그 크기도 전략적으로 결정됩니다. <인터뷰>송하숙(유통업체 신선식품 파트장) : "드셨을 때 야박하지 않다는 느낌과 너무 크면 많은 분들에게 시식 물량을 제공할 수 없이 빨리 끝나기 때문에 적당하게..." 주 공략 층은 구입 권유에 잘 넘어가는 혼자 온 남성과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입니다. <인터뷰>강명숙(서울시 북아현동) : "손녀가 맛있다 그러면 사게 되요." 실제로 시식 행사를 하면 매출이 20퍼센트 이상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마다 시식 매뉴얼을 따로 마련해 놓고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짜 선심을 쓰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손님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이 바로 시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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