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바뀐 부모…“자상한 아빠 될래요!”

입력 2011.06.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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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머니는 자애롭고 아버지는 엄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거꾸로인 것 같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고 자상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경기도 성남의 한 유치원에 아버지들이 자녀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자녀와 노는 법을 배우러 온 겁니다.

아버지들은 오늘 자동차로 변신했습니다.

자동차는 유턴을 다섯 번이나 하고, 과속방지턱에 넘으면서 운전자인 딸을 던져 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손승재(경기도 분당구 구미동) : "스킨십하면서 재밌게 놀아 보니까 딸과 더 가까워진 것 같고요."

하굣길에 한 어린이가 찻길을 건너려고 달립니다.

교통 지도를 하던 아버지회 회원이 아이를 막아선 뒤 함께 신호를 기다려 길을 건넙니다.

이 초등학교 아버지회 회원들은 매주 교통지도와 환경미화 활동을 하고 자녀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도 직접 진행합니다.

<인터뷰>박기범(서울 목운초등학교 아버지회장) :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수 있을까? 사회 생활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발적으로 결성이 됐고…."

최근 들어 가정에서 어머니는 자녀들 공부시키는데 몰두하는 엄격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신 엄하기만 하던 아버지가 자상한 놀이 친구로 자녀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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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할 바뀐 부모…“자상한 아빠 될래요!”
    • 입력 2011-06-20 07: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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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머니는 자애롭고 아버지는 엄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거꾸로인 것 같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고 자상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경기도 성남의 한 유치원에 아버지들이 자녀들과 함께 나왔습니다. 자녀와 노는 법을 배우러 온 겁니다. 아버지들은 오늘 자동차로 변신했습니다. 자동차는 유턴을 다섯 번이나 하고, 과속방지턱에 넘으면서 운전자인 딸을 던져 올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손승재(경기도 분당구 구미동) : "스킨십하면서 재밌게 놀아 보니까 딸과 더 가까워진 것 같고요." 하굣길에 한 어린이가 찻길을 건너려고 달립니다. 교통 지도를 하던 아버지회 회원이 아이를 막아선 뒤 함께 신호를 기다려 길을 건넙니다. 이 초등학교 아버지회 회원들은 매주 교통지도와 환경미화 활동을 하고 자녀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도 직접 진행합니다. <인터뷰>박기범(서울 목운초등학교 아버지회장) :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수 있을까? 사회 생활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자발적으로 결성이 됐고…." 최근 들어 가정에서 어머니는 자녀들 공부시키는데 몰두하는 엄격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대신 엄하기만 하던 아버지가 자상한 놀이 친구로 자녀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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