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로 공급 물량이 부족해 요즘 돼지고기 값은 천정부지고 치솟고 있는데요.
하지만 돼지 농가는 돼지를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발집 진열대가 달라졌습니다.
값비싼 앞다리, 뒷다리 대신 '미니족'을, 대자 대신 '반 대자'를 내놨습니다.
<인터뷰>문삼용(족발집 운영) : "족발 대자(큰것)가 지금 2만3천 원입니다. 대자를 반으로 나눠서 만2천 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왜냐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비싸니까 발걸음을 돌렸잖아요."
이런 돼지값 폭등에 누구보다 속을 끓는 건 돼지 농가입니다.
구제역으로 돼지 2천 마리를 땅에 묻은 이 농가, 여전히 돈사는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강영환(양돈농가 운영) : "남자라서 눈물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정부의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돼지를 다시 살 여력이 없습니다.
<인터뷰>강영환(양돈 농가 운영) : "우리 같은 경우는 7백 마리를 사야 돼요. 그럼 7억이라고"
정부가 추정한 보상액 1조 8천억 원 가운데 절반인 9천억 원이 아직 지급되지 못한 상황.
때문에 구제역 피해 농가 가운데 돼지를 다시 들인 곳은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건호(양돈 농민) : "6개월 이상 생활 수입원이 끊겨 버렸잖아 그러니까 농가들이 빚내서 생활을 해가는 상황인데 거의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요:"
양돈협회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구제역 여파로 공급 물량이 부족해 요즘 돼지고기 값은 천정부지고 치솟고 있는데요.
하지만 돼지 농가는 돼지를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발집 진열대가 달라졌습니다.
값비싼 앞다리, 뒷다리 대신 '미니족'을, 대자 대신 '반 대자'를 내놨습니다.
<인터뷰>문삼용(족발집 운영) : "족발 대자(큰것)가 지금 2만3천 원입니다. 대자를 반으로 나눠서 만2천 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왜냐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비싸니까 발걸음을 돌렸잖아요."
이런 돼지값 폭등에 누구보다 속을 끓는 건 돼지 농가입니다.
구제역으로 돼지 2천 마리를 땅에 묻은 이 농가, 여전히 돈사는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강영환(양돈농가 운영) : "남자라서 눈물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정부의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돼지를 다시 살 여력이 없습니다.
<인터뷰>강영환(양돈 농가 운영) : "우리 같은 경우는 7백 마리를 사야 돼요. 그럼 7억이라고"
정부가 추정한 보상액 1조 8천억 원 가운데 절반인 9천억 원이 아직 지급되지 못한 상황.
때문에 구제역 피해 농가 가운데 돼지를 다시 들인 곳은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건호(양돈 농민) : "6개월 이상 생활 수입원이 끊겨 버렸잖아 그러니까 농가들이 빚내서 생활을 해가는 상황인데 거의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요:"
양돈협회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돼지는 ‘금값’…보상 지연에 농민 ‘분통’
-
- 입력 2011-06-21 07:55:59
<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로 공급 물량이 부족해 요즘 돼지고기 값은 천정부지고 치솟고 있는데요.
하지만 돼지 농가는 돼지를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그 속사정을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족발집 진열대가 달라졌습니다.
값비싼 앞다리, 뒷다리 대신 '미니족'을, 대자 대신 '반 대자'를 내놨습니다.
<인터뷰>문삼용(족발집 운영) : "족발 대자(큰것)가 지금 2만3천 원입니다. 대자를 반으로 나눠서 만2천 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왜냐면 소비자가 아무래도 비싸니까 발걸음을 돌렸잖아요."
이런 돼지값 폭등에 누구보다 속을 끓는 건 돼지 농가입니다.
구제역으로 돼지 2천 마리를 땅에 묻은 이 농가, 여전히 돈사는 텅 비어있습니다.
<인터뷰>강영환(양돈농가 운영) : "남자라서 눈물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정부의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돼지를 다시 살 여력이 없습니다.
<인터뷰>강영환(양돈 농가 운영) : "우리 같은 경우는 7백 마리를 사야 돼요. 그럼 7억이라고"
정부가 추정한 보상액 1조 8천억 원 가운데 절반인 9천억 원이 아직 지급되지 못한 상황.
때문에 구제역 피해 농가 가운데 돼지를 다시 들인 곳은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건호(양돈 농민) : "6개월 이상 생활 수입원이 끊겨 버렸잖아 그러니까 농가들이 빚내서 생활을 해가는 상황인데 거의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요:"
양돈협회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김진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