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리랑’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반발

입력 2011.06.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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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엉뚱하게도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을 자신들의 무형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

대체 무슨 꿍꿍이 속일까요?

조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역사를 관통하는 상징입니다.

그런데 이 아리랑이 엉뚱하게도 중국의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아리랑을 비롯해 판소리와 가야금, 회혼례, 씨름 등 5가지를 국가 무형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중국내 소수민족에 대한 문화 융화정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문화 단체와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동북공정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자신들의 것으로 둔갑시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예비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연갑(한민족아리랑연합회 이사) : "그렇지 않아도 서양에서는 동양 3국은 중국 문화의 하부 문화라고 인식을 하는 판에 아리랑이 이렇게 된다고 하면 우리의 국가브랜드, 민족브랜드 여기에 굉장히 손상을 입는 것이죠."

앞서 중국은 한복과 상모 춤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했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부채와 장구춤을 자국 문화로 소개하는 등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우리 정부는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오늘에서야 문화재청이 나서 우리 아리랑을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을 뿐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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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아리랑’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반발
    • 입력 2011-06-22 22:03:57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이 엉뚱하게도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 아리랑을 자신들의 무형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 대체 무슨 꿍꿍이 속일까요? 조성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역사를 관통하는 상징입니다. 그런데 이 아리랑이 엉뚱하게도 중국의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아리랑을 비롯해 판소리와 가야금, 회혼례, 씨름 등 5가지를 국가 무형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중국내 소수민족에 대한 문화 융화정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문화 단체와 네티즌들은 즉각 반발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동북공정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자신들의 것으로 둔갑시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예비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연갑(한민족아리랑연합회 이사) : "그렇지 않아도 서양에서는 동양 3국은 중국 문화의 하부 문화라고 인식을 하는 판에 아리랑이 이렇게 된다고 하면 우리의 국가브랜드, 민족브랜드 여기에 굉장히 손상을 입는 것이죠." 앞서 중국은 한복과 상모 춤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했고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부채와 장구춤을 자국 문화로 소개하는 등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우리 정부는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오늘에서야 문화재청이 나서 우리 아리랑을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을 뿐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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