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명칭 ‘상호신용금고’ 환원 방안 추진

입력 2011.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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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고 많고 탈도 많은 저축은행의 명칭을 예전의 상호신용금고로 되돌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은행이라는 명칭이 주는 착시 효과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예금자에게 저축은행이란 이름이 주는 인상을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김연순(서울 마곡동) : "저축은행이라는 소리에 좀 안정감이 있어서 넣었긴 한데 (신용금고라고 하면?) 좀 약간 생각을 다시 한번 해야되겠죠."

<인터뷰> 이영희(서귀포시 강정동) : "금고는 규모가 작았고, 그런데 은행이다 그러면 그래도 규모가 큰 것 같으니까..."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지난 2002년.

비슷한 시기에 2천만 원이던 예금보호한도도 은행처럼 5천만 원으로 높아지면서 예금이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저축은행들은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 개발 대출에 돈을 쏟아부었고 결국 대규모 부실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저축은행 부실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았던 저축은행 명칭을 예전의 상호신용금고로 환원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나라당 의원 31명이 이 같은 내용의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옥임(한나라당 의원) : "(개정안 발의의)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상호저축은행, 은행이라는 이름 때문에 믿고 맡긴 선의의 피해자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는 신뢰도가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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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명칭 ‘상호신용금고’ 환원 방안 추진
    • 입력 2011-06-28 22:00:48
    뉴스 9
<앵커 멘트>

말고 많고 탈도 많은 저축은행의 명칭을 예전의 상호신용금고로 되돌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은행이라는 명칭이 주는 착시 효과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 예금자에게 저축은행이란 이름이 주는 인상을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김연순(서울 마곡동) : "저축은행이라는 소리에 좀 안정감이 있어서 넣었긴 한데 (신용금고라고 하면?) 좀 약간 생각을 다시 한번 해야되겠죠."

<인터뷰> 이영희(서귀포시 강정동) : "금고는 규모가 작았고, 그런데 은행이다 그러면 그래도 규모가 큰 것 같으니까..."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지난 2002년.

비슷한 시기에 2천만 원이던 예금보호한도도 은행처럼 5천만 원으로 높아지면서 예금이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저축은행들은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 개발 대출에 돈을 쏟아부었고 결국 대규모 부실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저축은행 부실의 근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았던 저축은행 명칭을 예전의 상호신용금고로 환원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나라당 의원 31명이 이 같은 내용의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옥임(한나라당 의원) : "(개정안 발의의)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상호저축은행, 은행이라는 이름 때문에 믿고 맡긴 선의의 피해자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는 신뢰도가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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