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행’ 국제구호선단 출항 임박…긴장 고조

<앵커 멘트>

가자지구로 가는 국제 구호 선단이 출항할 날이 임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강력히 경고했지만 무려 50만명이 배를 타겠다고 지원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가자 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호선에 이스라엘 해군 특공대가 전격 투입됩니다.

승선자들이 격렬히 저항하고, 이스라엘 군이 발포하면서 터키 인권 운동가 9명이 숨졌습니다.

1년 만에 가자행 국제 구호선단이 다시 출항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참사에도 불구하고 올해 50만 명이 지원할 정도로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흑인 여성의 차별을 다룬 소설 `컬러 퍼플'의 작가 앨리스 워커 등 유명 인사도 상당수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앨리스 워커(미국 소설가)

그리스를 출발한 구호선에는 의약품과 시멘트 등 구호 물품이 실리고, 4백 명 안팎의 전 세계 인권 운동가 등이 승선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한때 동승한 언론인까지 처벌하겠다며 원천 봉쇄를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이갈 팔모르(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

구호단체 측은 출항 허가만 나면 곧바로 출발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이스라엘과의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