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일본- 난토카바

입력 2011.07.04 (13:32) 수정 2011.07.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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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코엔지 지역입니다.

별난 옷을 파는 가게와 특이한 카페가 많은데요.

톡톡 튀는 걸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주로 찾습니다.

요즘 이곳에는 유독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습니다.

'난토카바'라는 이름을 내걸었는데요.

'난토카'는 '아무거나'라는 뜻이 있습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어떤 가게인지 더욱 궁금한데요.

<인터뷰> 나츠카(일일가게 주인) : "메뉴가 매일 바뀌고 있어요. 또 저 말고 다른 3명이 가게의 주인이 되기도 해요. 저는 오늘 세 번째 가게를 하고 있어요."

난토카바는 매일 주인이 바뀌는 가게입니다.

누구나 가게를 빌려서 장사를 할 수 있는데요.

평일에는 3,000엔, 주말에는 4,000엔의 이용료를 냅니다.

무엇을 하든 업종은 자유입니다.

때로는 비빔밥과 냉면을 파는 한식당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날, 난토카바를 다시 찾았습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 음식점이 됐습니다.

생소한 나라의 요리를 파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와타나베(일일가게 주인) :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를 좋아하고 친구가 아이슬란드인이라서 같이 하게 되었어요."

손님들은 둘러앉아 아이슬란드식 카드 게임을 배웁니다.

오늘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카레를 만듭니다.

<인터뷰> 마가렛(손님) : "일본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꼭 와보고 싶었어요. "

난토카바가 어떤 가게로 바뀌는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손님들은 이를 보고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는 것이죠.

저녁엔 조촐한 카페가 차려졌습니다.

난토카바의 진짜 주인인 마츠모토 씨가 열었는데요.

그는 카페에서 원자력발전소 반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난토카바가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마츠모토 씨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마츠모토(난토카바 주인) :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 가게를 열면 동네 사람들과 한국인이 친구가 될 수 있잖아요. 매일 여기에 오면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난토카바는 다양한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젊은이들이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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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일본- 난토카바
    • 입력 2011-07-04 1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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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코엔지 지역입니다. 별난 옷을 파는 가게와 특이한 카페가 많은데요. 톡톡 튀는 걸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주로 찾습니다. 요즘 이곳에는 유독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습니다. '난토카바'라는 이름을 내걸었는데요. '난토카'는 '아무거나'라는 뜻이 있습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어떤 가게인지 더욱 궁금한데요. <인터뷰> 나츠카(일일가게 주인) : "메뉴가 매일 바뀌고 있어요. 또 저 말고 다른 3명이 가게의 주인이 되기도 해요. 저는 오늘 세 번째 가게를 하고 있어요." 난토카바는 매일 주인이 바뀌는 가게입니다. 누구나 가게를 빌려서 장사를 할 수 있는데요. 평일에는 3,000엔, 주말에는 4,000엔의 이용료를 냅니다. 무엇을 하든 업종은 자유입니다. 때로는 비빔밥과 냉면을 파는 한식당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날, 난토카바를 다시 찾았습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 음식점이 됐습니다. 생소한 나라의 요리를 파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와타나베(일일가게 주인) : "개인적으로 아이슬란드를 좋아하고 친구가 아이슬란드인이라서 같이 하게 되었어요." 손님들은 둘러앉아 아이슬란드식 카드 게임을 배웁니다. 오늘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카레를 만듭니다. <인터뷰> 마가렛(손님) : "일본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꼭 와보고 싶었어요. " 난토카바가 어떤 가게로 바뀌는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손님들은 이를 보고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는 것이죠. 저녁엔 조촐한 카페가 차려졌습니다. 난토카바의 진짜 주인인 마츠모토 씨가 열었는데요. 그는 카페에서 원자력발전소 반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난토카바가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마츠모토 씨의 바람입니다. <인터뷰> 마츠모토(난토카바 주인) : "예를 들어 한국 사람이 가게를 열면 동네 사람들과 한국인이 친구가 될 수 있잖아요. 매일 여기에 오면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난토카바는 다양한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젊은이들이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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