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 한반도…‘아열대’ 상품이 뜬다!

입력 2011.07.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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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가 많고 무더운 아열대성 기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장화나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껑충 뛰는 등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색의 비옷에 짧은 바지, 여기에 멋스런 장화를 신었습니다.

올 여름 유행 중인 '장마 패션'입니다.

<인터뷰>홍태영(인천시 주안동) : "뭔가 기분이 톡톡 튀는 것 같고 실용성도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잦아지면서 여성복 브랜드마다 전략적으로 비옷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장화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여름 상품의 판매 성수기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김왕남(백화점 직원) : "(성수기가) 10일 이상 길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30일 내외였다면 두 달 가까이가 성수기에 들어갑니다."

지난 99년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과 연 강수량이 10년마다 계속 증가하는 등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 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제습기도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원래 습기가 많은 해안가 위주에서 전국으로 판매지역도 확산됐습니다.

<인터뷰>이동건(전자제품판매업체 부장) : "매년 70% 이상 성장했는데 올해는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을 보면 얼음을 공짜로 주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집에 가는 동안 식품이 상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여름이 길어지다 보니 유통가에서는 이런 얼음 서비스가 9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가 소비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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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온다습 한반도…‘아열대’ 상품이 뜬다!
    • 입력 2011-07-05 06:41: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비가 많고 무더운 아열대성 기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장화나 제습기 등 장마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껑충 뛰는 등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색의 비옷에 짧은 바지, 여기에 멋스런 장화를 신었습니다. 올 여름 유행 중인 '장마 패션'입니다. <인터뷰>홍태영(인천시 주안동) : "뭔가 기분이 톡톡 튀는 것 같고 실용성도 있는 것 같아요." 비가 잦아지면서 여성복 브랜드마다 전략적으로 비옷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미 장화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판매가 늘었습니다. 여름 상품의 판매 성수기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김왕남(백화점 직원) : "(성수기가) 10일 이상 길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30일 내외였다면 두 달 가까이가 성수기에 들어갑니다." 지난 99년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과 연 강수량이 10년마다 계속 증가하는 등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 가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 때문에 제습기도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원래 습기가 많은 해안가 위주에서 전국으로 판매지역도 확산됐습니다. <인터뷰>이동건(전자제품판매업체 부장) : "매년 70% 이상 성장했는데 올해는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을 보면 얼음을 공짜로 주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집에 가는 동안 식품이 상하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여름이 길어지다 보니 유통가에서는 이런 얼음 서비스가 9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가 소비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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