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시차 증후군 극복 요령

북반구에서 남반구까지, 세계 곳곳의 명소가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기 위해 떠난 장거리 여행….

비행기는 불과 몇 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우리 신체는 사정이 다릅니다.

원래 살던 곳과 여행지와의 시간 차이가 크면 생체 시계는 이상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요.

잠을 쉽게 못 이루고,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집중력도 저하돼 몇 달간 준비하고 고대한 여행을 맘껏 즐길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더크 얀 디크(영국 서레이 대학) : "뇌에 위치한 중앙 시계가 신체의 다른 시계들을 조절합니다. 평소에는 이 모든 시계들이 조화롭게 작동합니다."

'시차 증후군'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체가 1시간 차이를 극복하려면 하루가 걸리는데요.

출발 며칠 전부터 생체 시계를 미리 조금씩 바꿔두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유럽으로 여행을 갈 때는 하루에 한 시간씩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미국이나 중남미로 갈 때는 한 시간씩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식입니다.

비행기 안은 기압이 낮고 산소가 부족해 무척 건조하죠.

피로를 덜 느끼려면 기내에서 가급적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여행지에 도착한 후에 피곤하다고 잠부터 청하진 않았나요?

조금 힘들더라도 현지 시간대에 맞춰 활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수면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이죠.

'멜라토닌'은 보통 햇빛에 노출된 지 15시간 후부터 분비가 돼 수면을 촉진하는데요.

이 때문에 낮에 활발하게 신체 활동을 할수록 밤에 숙면을 취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더크 얀 디크(영국 서레이 대학) : "여행지에서 점심때 밖에 나가 태양을 즐길 거예요. 그것이 생체 시계를 재조정하고 정신을 차리는데 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모처럼 큰 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 철저한 준비로 건강하게 즐기고 오는 게 좋겠죠~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