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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해야 산다” 中企 접대비, 대기업 8배
입력 2011.07.05 (22:0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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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의 접대비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더 접대에 매달려야 하는 중소기업의 처절함이 배여나는 대목입니다.

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소 건설장비 제조업을 하고 있는 김 모씨.

하루가 멀다 하고 접대자리에 불려나갑니다.

필요한 자금을 빌릴 때도, 원자재를 구입할 때도, 접대 없이는 일이 진척되지 않습니다.

<녹취>김 모씨(중소기업 대표) : "밥 사기 싫으면 말아라, 이런 식이니까 더 쫓아다니면서 해야지 생존하려면..."

이 중소업체는 매출액의 5%를 접대비로 쓰고 있습니다.

<녹취>중소기업 관계자 : "중소기업은 을이다 보니까 관련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오만 군데에 접대를 해야 되요."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의 접대비는 해마다 증가할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에서 접대비가 차지한 비중은 대기업의 8배가 넘었습니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연구 개발에는 많은 돈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44%.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합니다.

<녹취>김 모씨(중소기업 대표) :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수 있는 것보다 현재 상태에서 인간관계 유지하고 접대비 지출해야지 사업이 유지되기 때문에"

높은 접대비 비중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여력을 줄여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접대해야 산다” 中企 접대비, 대기업 8배
    • 입력 2011-07-05 22:09:51
    뉴스 9
<앵커 멘트>

중소기업의 접대비 비중이 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더 접대에 매달려야 하는 중소기업의 처절함이 배여나는 대목입니다.

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소 건설장비 제조업을 하고 있는 김 모씨.

하루가 멀다 하고 접대자리에 불려나갑니다.

필요한 자금을 빌릴 때도, 원자재를 구입할 때도, 접대 없이는 일이 진척되지 않습니다.

<녹취>김 모씨(중소기업 대표) : "밥 사기 싫으면 말아라, 이런 식이니까 더 쫓아다니면서 해야지 생존하려면..."

이 중소업체는 매출액의 5%를 접대비로 쓰고 있습니다.

<녹취>중소기업 관계자 : "중소기업은 을이다 보니까 관련 공무원부터 대기업까지 오만 군데에 접대를 해야 되요."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의 접대비는 해마다 증가할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에서 접대비가 차지한 비중은 대기업의 8배가 넘었습니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연구 개발에는 많은 돈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44%.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합니다.

<녹취>김 모씨(중소기업 대표) :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수 있는 것보다 현재 상태에서 인간관계 유지하고 접대비 지출해야지 사업이 유지되기 때문에"

높은 접대비 비중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여력을 줄여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