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벌이는 뻔한데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허리띠를 졸라매봐도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저소득층의 적자폭 통계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공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한종남 씨, 몇 천원이라도 아끼려고 매일 도시락을 싸와 점심을 때웁니다.
백만 원에 못 미치는 월급으로 대학생 자녀 둘을 뒷바라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한종남(청소용역 노동자) : "저축은 안되죠. 저축할 돈이 어딨습니까? 물가는 엄청 뛰고 있는데, 우리 월급은 몇푼 안오르고..."
한 씨 가구처럼 저소득 가구는 매달 적자에 허덕입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 소득에서 지출을 뺀 적자 규모는 매달 38만 원,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나빠졌습니다.
흑자를 보는 고소득 가구와는 282만 원 차입니다.
소득 가운데 쓰고 남는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흑자율도 금융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임금은 그대로인데, 공공요금과 식료품비와 같은 필수지출은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은미(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소득 1분위 가구의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지속이 되면서 재무구조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감세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고소득 가구의 경우 세금부담이 줄게 되면 가계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벌이는 뻔한데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허리띠를 졸라매봐도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저소득층의 적자폭 통계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공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한종남 씨, 몇 천원이라도 아끼려고 매일 도시락을 싸와 점심을 때웁니다.
백만 원에 못 미치는 월급으로 대학생 자녀 둘을 뒷바라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한종남(청소용역 노동자) : "저축은 안되죠. 저축할 돈이 어딨습니까? 물가는 엄청 뛰고 있는데, 우리 월급은 몇푼 안오르고..."
한 씨 가구처럼 저소득 가구는 매달 적자에 허덕입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 소득에서 지출을 뺀 적자 규모는 매달 38만 원,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나빠졌습니다.
흑자를 보는 고소득 가구와는 282만 원 차입니다.
소득 가운데 쓰고 남는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흑자율도 금융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임금은 그대로인데, 공공요금과 식료품비와 같은 필수지출은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은미(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소득 1분위 가구의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지속이 되면서 재무구조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감세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고소득 가구의 경우 세금부담이 줄게 되면 가계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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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가구 월 적자 ‘38만 원’…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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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09 21:40:13
<앵커 멘트>
벌이는 뻔한데 물가는 끝없이 오르고 허리띠를 졸라매봐도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저소득층의 적자폭 통계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공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한종남 씨, 몇 천원이라도 아끼려고 매일 도시락을 싸와 점심을 때웁니다.
백만 원에 못 미치는 월급으로 대학생 자녀 둘을 뒷바라지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한종남(청소용역 노동자) : "저축은 안되죠. 저축할 돈이 어딨습니까? 물가는 엄청 뛰고 있는데, 우리 월급은 몇푼 안오르고..."
한 씨 가구처럼 저소득 가구는 매달 적자에 허덕입니다.
올 1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 소득에서 지출을 뺀 적자 규모는 매달 38만 원,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나빠졌습니다.
흑자를 보는 고소득 가구와는 282만 원 차입니다.
소득 가운데 쓰고 남는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흑자율도 금융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임금은 그대로인데, 공공요금과 식료품비와 같은 필수지출은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은미(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소득 1분위 가구의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지속이 되면서 재무구조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감세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고소득 가구의 경우 세금부담이 줄게 되면 가계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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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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