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흉가 체험·공포 연극으로 더위 싹~

입력 2011.07.11 (09:04) 수정 2011.07.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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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만 되면 극장가나 심야 TV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있죠.

네, 등골이 오싹오싹한 납량특집 공포영화들인데요.

그런 영화는 도무지 무서워서 못 보는 분들 있으시죠?

오늘 소개해드릴 분들은 오히려 공포를 온몸으로 즐기러 나선 간 큰 사람들입니다.

네, 이 분들 화면으로만 공포를 느끼는 걸론 만족을 못한다는데요.

이수정 기자, 어떤 공포체험에 나선 건가요?

혹시 놀이공원 가면 귀신의 집 같은데 들어가시나요?

이거 시시하다, 생각하는 분들~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사연 많은 폐가를 찾아가시면 아찔한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공포 '영화'론 2% 부족하다고 느끼셨다고요?

눈 앞에서 귀신이 왔다갔다 하는 공포 '연극'은 어떠신가요?

<리포트>

야심한 시각에 하나 둘 모이는 사람들! 대체 무슨 일일까요?

<녹취> “귀신에 홀리거나 빙의(할 수 있고요)”

<녹취> “(폐가에) 들어가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무거우면 도중에 나오시면 됩니다.”

이분들, 오늘 흉가체험을 하실 거라는데요.

<인터뷰> 최규진(서울시 온수동) : "지금 많이 떨리고 흥분됩니다."

오늘 체험할 흉가는 이곳인데요.

무너질 것 같은 천장이며, 부서진 창문까지 보기만 해도 오싹해지죠.

여기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까 분위기가 정말 음산~한데요.

<인터뷰> 한주연(서울시 구로동) :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던 집이다 보니까...이 집은 영화 ‘폐가’의 촬영 현장이 되기도 했어요."

원래는 평범한 공장이었지만, 5년 전 주인이 낸 화재로 일가족이 죽으면서 폐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담장엔 불에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죠.

<인터뷰> 노창배(공포체험 동호회 운영자) : "여기 보시면요. 사장님 가족이 있던 방인데..(사장님이) 여기에 불을 지른 거예요. 엄마와 아기는 나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어요)"

이 집을 체험할 첫 번째 도전자, 바로 이 여자분인데요.

<녹취> “못 들어가겠어요. 귀신 나오면 어떡해.."

그래도 일단 조심조심 들어가 보죠. 이 안에서 죽은 일가족의 사진을 찾는 게 오늘의 체험미션이라네요.

이때, 갑자기 뭔가가 머리를 스쳤는데? 알고 보니, 형광등 줄이었네요~

진정하고, 다음 방문을 열어보았더니! 버려진 의자와 쇼파가 덩그러니~

뭔가가 툭 튀어나올 것만 같죠.

<녹취> “여기 (가족) 사진이 있다고 그랬는데...”

이때! 눈에 들어온 건? 놀란 마음에 걸음아 날 살려라~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사실 그냥 그림이었는데 말이죠.

다리가 후들후들~완전히 주저앉으셨네요.

괜찮으신 거죠?

<인터뷰> 황인휘(인천시 신현동) : "(폐가 안에 있던) 의자에 누군가가 앉아 있을까봐...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나온 기분이에요 이제 좀 시원해요."

자, 다음 도전자는 누구신가요? 자칭 강심장이라는 이 남자분! 정말 자신 있으세요?

<녹취> “저는 괜찮아요. 체험 한두 번 오는 것도 아니고..”

어디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일단, 과감하게 이불도 들춰보고! 아무렇지 않게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는데요.

이 때! 이게 무슨 소리죠?

그 때부터 역시! 뒤도 안 돌아보고 뛰기 시작하십니다.

<녹취> “비도 와서 그런지 으스스하고..살짝 떨렸어요..”

<인터뷰> 전지연(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읍) : "또 해보고 싶어요. (그럼 지금 다시 혼자 가시겠어요?) 아뇨. 지금 말고.."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 연극. 보기에는 다른 연극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책들하며 떨어질 듯한 액자까지.

눈앞에 등장한 귀신들에 관객들, 혼비백산 비명을 지르는데요.
<인터뷰> 최윤빈(연극배우) : "(공포 연극은) 영화와는 달리 관객들 앞에 실감나게 보이기 때문에 공포감을 느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공포연극, 어떻게 만드는지 살짝 봤더니요.

이 소품 하나면 분장도 따로 필요가 없다는데요.

<녹취> “이래서 분장이 필요 없습니다.”

공포심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무대장치도 필수~!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군요.

귀를 파고드는 오싹한 효과음은 공포연극에 1등 공신!

소리만 들어도 으스스해지죠?

그리고 귀신 등장이 마지막 하이라이트입니다.

<인터뷰> 윤선희(서울시 상도동) : "무서워요. 소름이 끼쳤어요."

<인터뷰> 이지혜(서울시 방화동) :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아파요."

온몸 짜릿한 공포체험! 푹푹 찌는 무더위 한번에 날려버리고 싶으시다면요,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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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흉가 체험·공포 연극으로 더위 싹~
    • 입력 2011-07-11 09:04:16
    • 수정2011-07-11 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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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만 되면 극장가나 심야 TV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있죠. 네, 등골이 오싹오싹한 납량특집 공포영화들인데요. 그런 영화는 도무지 무서워서 못 보는 분들 있으시죠? 오늘 소개해드릴 분들은 오히려 공포를 온몸으로 즐기러 나선 간 큰 사람들입니다. 네, 이 분들 화면으로만 공포를 느끼는 걸론 만족을 못한다는데요. 이수정 기자, 어떤 공포체험에 나선 건가요? 혹시 놀이공원 가면 귀신의 집 같은데 들어가시나요? 이거 시시하다, 생각하는 분들~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사연 많은 폐가를 찾아가시면 아찔한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공포 '영화'론 2% 부족하다고 느끼셨다고요? 눈 앞에서 귀신이 왔다갔다 하는 공포 '연극'은 어떠신가요? <리포트> 야심한 시각에 하나 둘 모이는 사람들! 대체 무슨 일일까요? <녹취> “귀신에 홀리거나 빙의(할 수 있고요)” <녹취> “(폐가에) 들어가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무거우면 도중에 나오시면 됩니다.” 이분들, 오늘 흉가체험을 하실 거라는데요. <인터뷰> 최규진(서울시 온수동) : "지금 많이 떨리고 흥분됩니다." 오늘 체험할 흉가는 이곳인데요. 무너질 것 같은 천장이며, 부서진 창문까지 보기만 해도 오싹해지죠. 여기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까 분위기가 정말 음산~한데요. <인터뷰> 한주연(서울시 구로동) :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던 집이다 보니까...이 집은 영화 ‘폐가’의 촬영 현장이 되기도 했어요." 원래는 평범한 공장이었지만, 5년 전 주인이 낸 화재로 일가족이 죽으면서 폐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담장엔 불에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죠. <인터뷰> 노창배(공포체험 동호회 운영자) : "여기 보시면요. 사장님 가족이 있던 방인데..(사장님이) 여기에 불을 지른 거예요. 엄마와 아기는 나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어요)" 이 집을 체험할 첫 번째 도전자, 바로 이 여자분인데요. <녹취> “못 들어가겠어요. 귀신 나오면 어떡해.." 그래도 일단 조심조심 들어가 보죠. 이 안에서 죽은 일가족의 사진을 찾는 게 오늘의 체험미션이라네요. 이때, 갑자기 뭔가가 머리를 스쳤는데? 알고 보니, 형광등 줄이었네요~ 진정하고, 다음 방문을 열어보았더니! 버려진 의자와 쇼파가 덩그러니~ 뭔가가 툭 튀어나올 것만 같죠. <녹취> “여기 (가족) 사진이 있다고 그랬는데...” 이때! 눈에 들어온 건? 놀란 마음에 걸음아 날 살려라~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사실 그냥 그림이었는데 말이죠. 다리가 후들후들~완전히 주저앉으셨네요. 괜찮으신 거죠? <인터뷰> 황인휘(인천시 신현동) : "(폐가 안에 있던) 의자에 누군가가 앉아 있을까봐...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나온 기분이에요 이제 좀 시원해요." 자, 다음 도전자는 누구신가요? 자칭 강심장이라는 이 남자분! 정말 자신 있으세요? <녹취> “저는 괜찮아요. 체험 한두 번 오는 것도 아니고..” 어디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일단, 과감하게 이불도 들춰보고! 아무렇지 않게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는데요. 이 때! 이게 무슨 소리죠? 그 때부터 역시! 뒤도 안 돌아보고 뛰기 시작하십니다. <녹취> “비도 와서 그런지 으스스하고..살짝 떨렸어요..” <인터뷰> 전지연(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읍) : "또 해보고 싶어요. (그럼 지금 다시 혼자 가시겠어요?) 아뇨. 지금 말고.."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 연극. 보기에는 다른 연극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책들하며 떨어질 듯한 액자까지. 눈앞에 등장한 귀신들에 관객들, 혼비백산 비명을 지르는데요. <인터뷰> 최윤빈(연극배우) : "(공포 연극은) 영화와는 달리 관객들 앞에 실감나게 보이기 때문에 공포감을 느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공포연극, 어떻게 만드는지 살짝 봤더니요. 이 소품 하나면 분장도 따로 필요가 없다는데요. <녹취> “이래서 분장이 필요 없습니다.” 공포심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무대장치도 필수~! 이런 비밀이 숨어 있었군요. 귀를 파고드는 오싹한 효과음은 공포연극에 1등 공신! 소리만 들어도 으스스해지죠? 그리고 귀신 등장이 마지막 하이라이트입니다. <인터뷰> 윤선희(서울시 상도동) : "무서워요. 소름이 끼쳤어요." <인터뷰> 이지혜(서울시 방화동) :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아파요." 온몸 짜릿한 공포체험! 푹푹 찌는 무더위 한번에 날려버리고 싶으시다면요,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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