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36.3도’ 폭염 경보 속 더딘 복구

입력 2011.07.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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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이 36.3도로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남부지방에서는 폭염 속에 복구작업마저 더뎌 수해 농가의 애를 태웠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맑은 휴일이었지만 뜨거운 열기가 장마를 대신했습니다.

경북 경산군이 36.3도까지 올라가며 폭염 경보가, 충청 이남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계곡 등 유원지에는 물놀이를 나온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먹고, 부채질까지 하며 더위를 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진관(대학생): "가만히 있어도 덥고 햇볕도 너무 뜨겁고요.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원하게 씻고 싶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위는 수해 복구도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비닐하우스 안 열기는 젊은 군인들조차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강전구(육군 32사단 대위): "비닐하우스 작업하는데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나오면 보시는 것처럼 등목과 세면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휴일을 반납한 공무원들도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침수돼 썩은 농작물에서 나오는 가스와, 비닐하우스 열기 때문에 오전에 끝낼 수밖에 없었을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에 불볕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수해복구마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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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36.3도’ 폭염 경보 속 더딘 복구
    • 입력 2011-07-17 2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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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북 경산의 낮 기온이 36.3도로 올 여름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남부지방에서는 폭염 속에 복구작업마저 더뎌 수해 농가의 애를 태웠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맑은 휴일이었지만 뜨거운 열기가 장마를 대신했습니다. 경북 경산군이 36.3도까지 올라가며 폭염 경보가, 충청 이남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계곡 등 유원지에는 물놀이를 나온 시민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먹고, 부채질까지 하며 더위를 쫓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김진관(대학생): "가만히 있어도 덥고 햇볕도 너무 뜨겁고요.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시원하게 씻고 싶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무더위는 수해 복구도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비닐하우스 안 열기는 젊은 군인들조차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강전구(육군 32사단 대위): "비닐하우스 작업하는데 한 번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나오면 보시는 것처럼 등목과 세면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휴일을 반납한 공무원들도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침수돼 썩은 농작물에서 나오는 가스와, 비닐하우스 열기 때문에 오전에 끝낼 수밖에 없었을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일손에 불볕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수해복구마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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