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필리핀 태풍 강타, 중국 폭우 피해 속출 外

입력 2011.07.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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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에도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녹텐'이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35명이 숨졌고 중국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5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속 120㎞의 강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집니다.

사흘 내내 계속된 폭우로 도로가 강으로 변했고,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지대 가옥 수천 채가 침수됐으며 산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집에 갇혀 있던 어린이를 구하는 등 곳곳에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리카르드(마을 대표) : "오늘 아침까지 밤새 물이 차올라서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요."

태풍 녹텐이 강타한 필피핀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 지금까지 최소 35명이 숨졌고 64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녹취> 낸시(주민) : "갈 데가 없으니까 그냥 거리에 서 있는 거에요."

태풍 녹텐은 오늘 오전 필리핀을 벗어났지만 선박 출항은 출항은 여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현재 태풍 녹텐은 시속 95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에서도 지난 일주일 동안 폭우와 강풍으로 54명이 숨지고 640만 명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는 홍수로 집 만 7천 채가 물에 잠기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노르웨이 테러, 단독 범행"

<앵커 멘트>

노르웨이 경찰이 연쇄 테러의 공범 여부를 수사한 결과, 브레이비크의 단독 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유럽 각국은 테러 모방 범죄가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76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연쇄 테러.

공범이 있다는 주장이 아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사건을 브레이비크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얀네 크리스티안센 노르웨이 경찰치안국 국장은 현재까지 브레이비크가 범행과 관련해 누군가와 조직적 모의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여 년 동안 범행을 준비해온 반사회적 이상 성격자가 다른 사람과 계획을 상의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레이비크가 경찰 조사에서 공범이 있는 것처럼 말한 것도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웃나라 핀란드에서는 폭발물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질산암모늄을 주문한 18세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핀란드 경찰은 해당 청소년의 집을 수색해 질산암모늄이 들어간 비료 10킬로그램을 찾아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청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폭죽을 만드는 데 흥미를 가졌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노르웨이 테러사건과 관련한 모방범죄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中 고속철 사고 시스템 결함 탓 뒤늦게 인정

<앵커 멘트>

중국 고속철 참사의 원인은 신호 설비의 결함과 역무원의 늑장 대응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까지 현장으로 달려가 유족들을 달래고 뒷수습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엔 힘겨워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참사 닷새 만에 중국 철도당국이 밝힌 추돌 사고 원인은 신호와 관제시스템의 결함, 그리고 현장 직원의 업무미숙 탓이었습니다.

신호 장비가 벼락을 맞고 고장 난 뒤 적색 신호등이 켜져야 할 구간에서 녹색 신호등이 나왔고, 뒷 열차가 앞 열차의 사고 사실을 모르고 달리다 충돌했다는 겁니다.

<녹취> 안루성(중국 상하이 철도국장) :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남원저우역 신호체계의 중대한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역의 당직자는 신호등 고장사실을 몰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막연히 천재지변을 원인으로 지목하다 뒤늦게 사고경위를 밝혔지만 유가족들이 배상금 합의를 거부하는 등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원자바오 총리까지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달래고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 "조사 과정에서 배후에 숨겨진 부패가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 처리하겠습니다."

원 총리가 찾은 병원에선 일부 유가족들이 침묵시위를 벌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 당국자들까지 고속철에 대한 중국의 안전관리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이번 사고가 여실히 보여줬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북미 대화, 1년 7개월 만에 재개

<앵커 멘트>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북미 고위급 회담이 뉴욕에서 시작됐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공식 대화인 만큼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한 김계관 부상을 회담장 입구에서 악수로 맞아들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공식 대화가 1년7개월 만에 재개되는 순간입니다.

6시간 정도 진행된 오늘 회담에서 양측은 6자회담 재개 방안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은 내일까지 이어지며,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 등의 현안을 전반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만에 재개된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듯, 양측은 첫날 회담 성과에 대해 말을 아끼며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이틀 전 공항에서 밝힌 낙관론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신중함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회담 전망은) 의견을 교환하고 노력한 다음에 말해야지,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지요"

미국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으라고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이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여 주길 기대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이 곧바로 의미 있는 성과나 합의로 이어지긴 어려운 형국입니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의 물꼬가 1년7개월 만에 다시 트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가늠케 하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광복회 반대 집회...日 의원 "변경 없다"

<앵커 멘트>

일본 자민당의 우익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날짜가 다가오면서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고 방문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의원들은 방문 계획을 변경할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회원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울릉도 방문을 서슴지 않고 선언하는 자민당 의원들 작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방문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기형(광복회 성북구 지회장) : "자민당 의원들은 기만적인 울릉도 방문 방문 망언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라!"

이런 시민단체와 마찰이 생길 경우,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정부는 일본 측에 여러 차례 전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자민당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에게 자숙을 요청했지만,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신도 의원은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릉도 방문을 강행할 경우 공항에서 입국을 금지 시킨다는 한국 정부 입장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신도 요시타카(日 자민당 의원) : "(한국이)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입국을 막을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단 입국 직전까지 이들 의원들이 입국 결정을 철회하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외교적 압박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인간 탄환 계보는?

<앵커 멘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 육상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종목은 역시 남자 100미터인데요.

한계의 벽을 넘어온 인간 탄환의 역사를 이진석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1968년 짐 하인스는 불가능이라던 마의 10초 벽을 깼습니다.

전문가들은 또다시 인간의 한계를 제시했지만 인간 탄환들은 그 예측을 넘어섰습니다.

1991년 미국의 칼 루이스가 9초 86의 세계 신기록으로 9초 9대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기록 단축 기간은 더욱 짧아져 8년 뒤 모리스 그린이 9초 79의 기록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아사파 파월과 게이틀린이 세계 기록 경쟁을 벌이는 사이 새로운 혜성이 등장합니다.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 69, 1년 뒤 다시 9초 58의 기록을 세워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는 이제 한 달 뒤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우사인 볼트 : "2연패가 목표이고, 그 목표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볼트가 전설 반열에 올라설지, 아니면 새로운 인간탄환의 계보가 탄생할지, 세기의 대결이 대구를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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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필리핀 태풍 강타, 중국 폭우 피해 속출 外
    • 입력 2011-07-29 14:20:5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동남아에도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녹텐'이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35명이 숨졌고 중국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5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속 120㎞의 강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집니다. 사흘 내내 계속된 폭우로 도로가 강으로 변했고,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지대 가옥 수천 채가 침수됐으며 산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집에 갇혀 있던 어린이를 구하는 등 곳곳에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녹취> 리카르드(마을 대표) : "오늘 아침까지 밤새 물이 차올라서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요." 태풍 녹텐이 강타한 필피핀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 지금까지 최소 35명이 숨졌고 64만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녹취> 낸시(주민) : "갈 데가 없으니까 그냥 거리에 서 있는 거에요." 태풍 녹텐은 오늘 오전 필리핀을 벗어났지만 선박 출항은 출항은 여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현재 태풍 녹텐은 시속 95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에서도 지난 일주일 동안 폭우와 강풍으로 54명이 숨지고 640만 명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는 홍수로 집 만 7천 채가 물에 잠기고 12만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노르웨이 테러, 단독 범행" <앵커 멘트> 노르웨이 경찰이 연쇄 테러의 공범 여부를 수사한 결과, 브레이비크의 단독 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유럽 각국은 테러 모방 범죄가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76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연쇄 테러. 공범이 있다는 주장이 아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노르웨이 경찰은 이번 사건을 브레이비크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얀네 크리스티안센 노르웨이 경찰치안국 국장은 현재까지 브레이비크가 범행과 관련해 누군가와 조직적 모의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여 년 동안 범행을 준비해온 반사회적 이상 성격자가 다른 사람과 계획을 상의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레이비크가 경찰 조사에서 공범이 있는 것처럼 말한 것도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웃나라 핀란드에서는 폭발물을 만드는 데 쓸 수 있는 질산암모늄을 주문한 18세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핀란드 경찰은 해당 청소년의 집을 수색해 질산암모늄이 들어간 비료 10킬로그램을 찾아내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청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폭죽을 만드는 데 흥미를 가졌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노르웨이 테러사건과 관련한 모방범죄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中 고속철 사고 시스템 결함 탓 뒤늦게 인정 <앵커 멘트> 중국 고속철 참사의 원인은 신호 설비의 결함과 역무원의 늑장 대응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까지 현장으로 달려가 유족들을 달래고 뒷수습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엔 힘겨워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참사 닷새 만에 중국 철도당국이 밝힌 추돌 사고 원인은 신호와 관제시스템의 결함, 그리고 현장 직원의 업무미숙 탓이었습니다. 신호 장비가 벼락을 맞고 고장 난 뒤 적색 신호등이 켜져야 할 구간에서 녹색 신호등이 나왔고, 뒷 열차가 앞 열차의 사고 사실을 모르고 달리다 충돌했다는 겁니다. <녹취> 안루성(중국 상하이 철도국장) :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남원저우역 신호체계의 중대한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역의 당직자는 신호등 고장사실을 몰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막연히 천재지변을 원인으로 지목하다 뒤늦게 사고경위를 밝혔지만 유가족들이 배상금 합의를 거부하는 등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원자바오 총리까지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달래고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 "조사 과정에서 배후에 숨겨진 부패가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 처리하겠습니다." 원 총리가 찾은 병원에선 일부 유가족들이 침묵시위를 벌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 당국자들까지 고속철에 대한 중국의 안전관리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걸 이번 사고가 여실히 보여줬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북미 대화, 1년 7개월 만에 재개 <앵커 멘트>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북미 고위급 회담이 뉴욕에서 시작됐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재개된 공식 대화인 만큼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한 김계관 부상을 회담장 입구에서 악수로 맞아들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공식 대화가 1년7개월 만에 재개되는 순간입니다. 6시간 정도 진행된 오늘 회담에서 양측은 6자회담 재개 방안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은 내일까지 이어지며,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 등의 현안을 전반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만에 재개된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듯, 양측은 첫날 회담 성과에 대해 말을 아끼며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이틀 전 공항에서 밝힌 낙관론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신중함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회담 전망은) 의견을 교환하고 노력한 다음에 말해야지, 지금 말하는 것은 이르지요" 미국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으라고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이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여 주길 기대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이 곧바로 의미 있는 성과나 합의로 이어지긴 어려운 형국입니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의 물꼬가 1년7개월 만에 다시 트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가늠케 하는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광복회 반대 집회...日 의원 "변경 없다" <앵커 멘트> 일본 자민당의 우익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는 날짜가 다가오면서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고 방문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의원들은 방문 계획을 변경할 뜻이 없다고 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회원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울릉도 방문을 서슴지 않고 선언하는 자민당 의원들 작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방문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기형(광복회 성북구 지회장) : "자민당 의원들은 기만적인 울릉도 방문 방문 망언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라!" 이런 시민단체와 마찰이 생길 경우,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정부는 일본 측에 여러 차례 전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자민당 지도부가 해당 의원들에게 자숙을 요청했지만,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신도 의원은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릉도 방문을 강행할 경우 공항에서 입국을 금지 시킨다는 한국 정부 입장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신도 요시타카(日 자민당 의원) : "(한국이)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입국을 막을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일단 입국 직전까지 이들 의원들이 입국 결정을 철회하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외교적 압박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인간 탄환 계보는? <앵커 멘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 육상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종목은 역시 남자 100미터인데요. 한계의 벽을 넘어온 인간 탄환의 역사를 이진석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1968년 짐 하인스는 불가능이라던 마의 10초 벽을 깼습니다. 전문가들은 또다시 인간의 한계를 제시했지만 인간 탄환들은 그 예측을 넘어섰습니다. 1991년 미국의 칼 루이스가 9초 86의 세계 신기록으로 9초 9대 벽을 무너뜨렸습니다. 기록 단축 기간은 더욱 짧아져 8년 뒤 모리스 그린이 9초 79의 기록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아사파 파월과 게이틀린이 세계 기록 경쟁을 벌이는 사이 새로운 혜성이 등장합니다.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 69, 1년 뒤 다시 9초 58의 기록을 세워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는 이제 한 달 뒤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우사인 볼트 : "2연패가 목표이고, 그 목표에 초점을 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볼트가 전설 반열에 올라설지, 아니면 새로운 인간탄환의 계보가 탄생할지, 세기의 대결이 대구를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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