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면산은 평소에도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주민들이 위험지구 지정에 반대했습니다.
집값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죠.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수해지역이었던 풍납동의 사례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90년대 큰 물이 지면 서울 송파구 풍납동은 어김없이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고무 보트가 모자라 고무 대야를 타고 다녔고, 이마저도 없으면 헤엄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때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린 이번에 풍납동은 평온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풍납동 주민) : "84년도 90년도에는 2층까지 찰 정도였는데 지금은 비가 더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 안전하게, 지하에 물 찬 곳 한 곳도 못 봤어요."
비만 오면 넘쳐나던 성내천도 이상무.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시민공원이 모두 폐쇄됐을 때도 이곳 성내천 주변의 시설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성내천 하류에 제방을 쌓은 뒤 한강의 역류를 막는 갑문을 설치하고, 분당 1500톤의 빗물을 배출하는 펌프장을 만든 덕분이었습니다.
자동차가 다닐 만큼 커다란 배수로도 4.7킬로미터나 매설했습니다.
90년대 중반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비의 60%는 국가가 지원을 했습니다.
<인터뷰> 채관석(송파구청 교통건설국장) : "위험지구로 지정되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습니다만 보다 중요한 것이 근본적인 치수대책이었습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 지혜가 풍납동을 수해 안전지대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우면산은 평소에도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주민들이 위험지구 지정에 반대했습니다.
집값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죠.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수해지역이었던 풍납동의 사례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90년대 큰 물이 지면 서울 송파구 풍납동은 어김없이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고무 보트가 모자라 고무 대야를 타고 다녔고, 이마저도 없으면 헤엄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때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린 이번에 풍납동은 평온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풍납동 주민) : "84년도 90년도에는 2층까지 찰 정도였는데 지금은 비가 더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 안전하게, 지하에 물 찬 곳 한 곳도 못 봤어요."
비만 오면 넘쳐나던 성내천도 이상무.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시민공원이 모두 폐쇄됐을 때도 이곳 성내천 주변의 시설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성내천 하류에 제방을 쌓은 뒤 한강의 역류를 막는 갑문을 설치하고, 분당 1500톤의 빗물을 배출하는 펌프장을 만든 덕분이었습니다.
자동차가 다닐 만큼 커다란 배수로도 4.7킬로미터나 매설했습니다.
90년대 중반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비의 60%는 국가가 지원을 했습니다.
<인터뷰> 채관석(송파구청 교통건설국장) : "위험지구로 지정되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습니다만 보다 중요한 것이 근본적인 치수대책이었습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 지혜가 풍납동을 수해 안전지대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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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상습 침수 피해지역 ‘풍납동’의 교훈
-
- 입력 2011-07-29 22:04:52
<앵커 멘트>
우면산은 평소에도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주민들이 위험지구 지정에 반대했습니다.
집값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 때문이었죠.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수해지역이었던 풍납동의 사례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90년대 큰 물이 지면 서울 송파구 풍납동은 어김없이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고무 보트가 모자라 고무 대야를 타고 다녔고, 이마저도 없으면 헤엄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때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린 이번에 풍납동은 평온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풍납동 주민) : "84년도 90년도에는 2층까지 찰 정도였는데 지금은 비가 더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다 안전하게, 지하에 물 찬 곳 한 곳도 못 봤어요."
비만 오면 넘쳐나던 성내천도 이상무.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시민공원이 모두 폐쇄됐을 때도 이곳 성내천 주변의 시설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성내천 하류에 제방을 쌓은 뒤 한강의 역류를 막는 갑문을 설치하고, 분당 1500톤의 빗물을 배출하는 펌프장을 만든 덕분이었습니다.
자동차가 다닐 만큼 커다란 배수로도 4.7킬로미터나 매설했습니다.
90년대 중반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비의 60%는 국가가 지원을 했습니다.
<인터뷰> 채관석(송파구청 교통건설국장) : "위험지구로 지정되면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습니다만 보다 중요한 것이 근본적인 치수대책이었습니다."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 지혜가 풍납동을 수해 안전지대로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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