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7개월의 대장정 ‘사랑을 믿어요’

입력 2011.08.01 (09:01) 수정 2011.08.01 (1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가 어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아쉬움 가득한 <사랑을 믿어요>의 종방연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종방연을 맞아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연기자들,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는데요~

<인터뷰>이필모(연기자) : "(종방연을 맞이한 소감?)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다 뭔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지금은 당장 재미있게 놀아야지 이 생각만 하고 있어요."

<인터뷰> 황우슬혜(연기자) : "우는 건 어제 다 울었고요. 오늘은 되게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우여곡절 속에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되찾아 가는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줄곧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며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인터뷰> 나문희(연기자) : "(드라마 인기 비결은?)끝나면서 정말 사랑을 믿을 그런 마음도 많이 생기고..."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오랜만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서, 좋은 대사를 통해서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배우들 말처럼 드라마에서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훈훈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었죠?

그 중심에는 개성 넘치는 김 교감 집 네 남매, 커플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문정희(연기자) : "(극중 최고의 커플을 뽑아주신다면?) 아~ 그걸 제가 제 입으로 어떻게 말해요? 사실 저랑 권기창 커플도 개인적으로 당연히 좋지만요, 어렵게 사랑한 윤희와 우진 커플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요~"

<인터뷰> 황우슬혜(연기자)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얼마 전에 방송된 슬픈 결혼식 장면~ 저도 그거 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사촌지간이란 큰 벽을 넘어 사랑을 이뤄낸 윤희와 우진 커플!

<녹취> 윤미라(연기자) : "망할 놈의 계집애! 어디 할 짓이 없어서 남의 아들을 꼬여내?"

집안 어르신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치른 눈물의 결혼식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데요.

그러나 화영의 시집살이로 이들은 다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죠?

<녹취> 윤미라(연기자) : "너 뭐하니?"

<녹취> 황우슬혜(연기자) : "아침 하는데요."

<녹취> 윤미라(연기자) : "너 이 음식들 다 치워~ 주방 서랍 안에 그릇 있을 거야. 꺼내서 이 음식들 다 옮겨 담아"

마지막까지 윤희와 우진 커플의 갈등의 중심에 섰던 윤미라 씨~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본의 아니게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아야만 했는데요.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았다고요?

<인터뷰> 윤미라(연기자) : "작품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게 참 많아요. 아들하고의 갈등.. 미국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호텔에서 만나 허락하는 장면에서 그땐 연기라기보다는 실제 상황처럼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바로 이 장면이죠?

<녹취> 윤미라(연기자) : "내가 너 사랑하는 것은 아니, 이 자식아!"

<녹취> 이필모(연기자) : "네, 압니다!"

사랑에 아파하는 아들을 보다 못해 결국 둘 사이를 허락한 화영~

<녹취> 윤미라(연기자) : "너 좋아하는 애 있다고 했지? 왜 있잖아, 학교 선생님 한다는 애. 데리고 와봐. 다시 한 번 보자."

<인터뷰> 윤미라(연기자) : "특히 우리 한국 엄마들 욕심이 많잖아요. 그래도 항상 부모가 지는 것 같아요. 욕심을 부려봤자 결국은 부모가 지는 데 잘 진 것 같아요. 그만한 며느리가 어디 있어요? 착하고 예쁘고.. 그럼 됐죠!"

그런가 하면, 이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종일관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커플도 있죠?

바로 영희와 기창 커플인데요.

<녹취> 권해효(연기자) : "넌 이제 죽었어~!"

<녹취> 문정희(연기자) : "아~ 죽이지는 마~!"

이 커플에게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다구요?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작품을 쓰다가 힘들어하는 영희가 '세상이 무섭고 힘들다'라고 얘기할 때, '힘드냐, 나는 그 힘든 세상에서 그동안 살아왔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런 장면들이 시청자들, 혹은 남편, 아버지들에게 조금 다가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 장면이죠?

녹록치 만은 사회생활을 겪으며 조금씩 기창을 이해하기 시작한 영희. 매일 싸우기만 하던 기창과 영희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가게 된 장면인데요.

<녹취> 문정희(연기자) : "그래도 나 너무 힘들단 말이에요"

<녹취> 권해효(연기자) : "힘들어? 니 남편은 그런 사회에서 17년 동안 너희 벌여먹였어. 이 시점에서 그건 알겠니?"

그렇다면, 문정희 씨는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나요?

<연기자> 문정희(연기자)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멋지게 작가가 되고 변신을 했다가 옛날의 영희로 돌아오는.. 그럼으로 인해서 남편인 권기창과 사랑을 되찾는.. 그런게 사실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었죠."

그렇게 결국 다시 사랑을 꽃피우게 된 기창과 영희!

<녹취> 권해효(연기자) : "야~ 너 뭐하는 짓이야? 너 지금 어딜 기어들어와? 야! 너 이럴거야 계속? 털을 확 뽑아버린다?"

<녹취> 문정희(연기자) : "어머 그렇게 야한 말을~ 그럼 뭐 뽑고 싶으면 뽑든가!"

이제 이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웠던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To. 시청자께..) 그동안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윤미라(연기자) : "여러분들의 그런 관심에 힘을 얻어서 연기자들 무사히 끝까지 열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문정희(연기자) :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믿을 때 정말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 사랑을 믿으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7개월의 대장정 ‘사랑을 믿어요’
    • 입력 2011-08-01 09:01:25
    • 수정2011-08-01 10:27:4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가 어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아쉬움 가득한 <사랑을 믿어요>의 종방연 현장으로, 저와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종방연을 맞아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연기자들,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는데요~ <인터뷰>이필모(연기자) : "(종방연을 맞이한 소감?) 아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다 뭔가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지금은 당장 재미있게 놀아야지 이 생각만 하고 있어요." <인터뷰> 황우슬혜(연기자) : "우는 건 어제 다 울었고요. 오늘은 되게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우여곡절 속에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되찾아 가는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줄곧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며 사랑을 받아 왔는데요. <인터뷰> 나문희(연기자) : "(드라마 인기 비결은?)끝나면서 정말 사랑을 믿을 그런 마음도 많이 생기고..."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오랜만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서, 좋은 대사를 통해서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배우들 말처럼 드라마에서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훈훈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었죠? 그 중심에는 개성 넘치는 김 교감 집 네 남매, 커플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문정희(연기자) : "(극중 최고의 커플을 뽑아주신다면?) 아~ 그걸 제가 제 입으로 어떻게 말해요? 사실 저랑 권기창 커플도 개인적으로 당연히 좋지만요, 어렵게 사랑한 윤희와 우진 커플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요~" <인터뷰> 황우슬혜(연기자)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얼마 전에 방송된 슬픈 결혼식 장면~ 저도 그거 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사촌지간이란 큰 벽을 넘어 사랑을 이뤄낸 윤희와 우진 커플! <녹취> 윤미라(연기자) : "망할 놈의 계집애! 어디 할 짓이 없어서 남의 아들을 꼬여내?" 집안 어르신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치른 눈물의 결혼식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데요. 그러나 화영의 시집살이로 이들은 다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죠? <녹취> 윤미라(연기자) : "너 뭐하니?" <녹취> 황우슬혜(연기자) : "아침 하는데요." <녹취> 윤미라(연기자) : "너 이 음식들 다 치워~ 주방 서랍 안에 그릇 있을 거야. 꺼내서 이 음식들 다 옮겨 담아" 마지막까지 윤희와 우진 커플의 갈등의 중심에 섰던 윤미라 씨~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본의 아니게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아야만 했는데요.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았다고요? <인터뷰> 윤미라(연기자) : "작품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게 참 많아요. 아들하고의 갈등.. 미국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호텔에서 만나 허락하는 장면에서 그땐 연기라기보다는 실제 상황처럼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바로 이 장면이죠? <녹취> 윤미라(연기자) : "내가 너 사랑하는 것은 아니, 이 자식아!" <녹취> 이필모(연기자) : "네, 압니다!" 사랑에 아파하는 아들을 보다 못해 결국 둘 사이를 허락한 화영~ <녹취> 윤미라(연기자) : "너 좋아하는 애 있다고 했지? 왜 있잖아, 학교 선생님 한다는 애. 데리고 와봐. 다시 한 번 보자." <인터뷰> 윤미라(연기자) : "특히 우리 한국 엄마들 욕심이 많잖아요. 그래도 항상 부모가 지는 것 같아요. 욕심을 부려봤자 결국은 부모가 지는 데 잘 진 것 같아요. 그만한 며느리가 어디 있어요? 착하고 예쁘고.. 그럼 됐죠!" 그런가 하면, 이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종일관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커플도 있죠? 바로 영희와 기창 커플인데요. <녹취> 권해효(연기자) : "넌 이제 죽었어~!" <녹취> 문정희(연기자) : "아~ 죽이지는 마~!" 이 커플에게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다구요?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작품을 쓰다가 힘들어하는 영희가 '세상이 무섭고 힘들다'라고 얘기할 때, '힘드냐, 나는 그 힘든 세상에서 그동안 살아왔다'라고 이야기하는 이런 장면들이 시청자들, 혹은 남편, 아버지들에게 조금 다가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 장면이죠? 녹록치 만은 사회생활을 겪으며 조금씩 기창을 이해하기 시작한 영희. 매일 싸우기만 하던 기창과 영희가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가게 된 장면인데요. <녹취> 문정희(연기자) : "그래도 나 너무 힘들단 말이에요" <녹취> 권해효(연기자) : "힘들어? 니 남편은 그런 사회에서 17년 동안 너희 벌여먹였어. 이 시점에서 그건 알겠니?" 그렇다면, 문정희 씨는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나요? <연기자> 문정희(연기자)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멋지게 작가가 되고 변신을 했다가 옛날의 영희로 돌아오는.. 그럼으로 인해서 남편인 권기창과 사랑을 되찾는.. 그런게 사실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었죠." 그렇게 결국 다시 사랑을 꽃피우게 된 기창과 영희! <녹취> 권해효(연기자) : "야~ 너 뭐하는 짓이야? 너 지금 어딜 기어들어와? 야! 너 이럴거야 계속? 털을 확 뽑아버린다?" <녹취> 문정희(연기자) : "어머 그렇게 야한 말을~ 그럼 뭐 뽑고 싶으면 뽑든가!" 이제 이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웠던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인터뷰> 권해효(연기자) : "(To. 시청자께..) 그동안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윤미라(연기자) : "여러분들의 그런 관심에 힘을 얻어서 연기자들 무사히 끝까지 열심히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문정희(연기자) :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믿을 때 정말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 사랑을 믿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