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정위, 라면업체 ‘빅4’ 담합 혐의 조사

입력 2011.08.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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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면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상위 4개 회사가 무려 5년동안 라면값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라면 가격들을 살펴봤습니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안장민(서울시 신길동) : "가격은 거의 비슷비슷하니까 잘 안 보고 좋아하는 맛을 골라서 사게 되요"

공정위는 이처럼 라면값이 비슷한 이유가 담합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로부터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는 농심과 삼양,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 등 상위 4개 회삽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 "담합과 관련해서 저희 회사도 조사를 나온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도 조사는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4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95% 이상, 그만큼 경쟁이 제한돼 있어 담합하기가 쉽다는 얘기입니다.

한 업체가 가격정보와 동향을 흘리면 그 가격을 기준으로 나머지 업체들이 가격을 따라서 올렸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공정위에 담합사실을 자신신고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가 파악한 담합 기간은 최소 5년.

한 해 라면시장 규모가 1조 8천억 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조사를 시작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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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공정위, 라면업체 ‘빅4’ 담합 혐의 조사
    • 입력 2011-08-04 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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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면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상위 4개 회사가 무려 5년동안 라면값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서 팔고 있는 라면 가격들을 살펴봤습니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안장민(서울시 신길동) : "가격은 거의 비슷비슷하니까 잘 안 보고 좋아하는 맛을 골라서 사게 되요" 공정위는 이처럼 라면값이 비슷한 이유가 담합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로부터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는 농심과 삼양,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 등 상위 4개 회삽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 "담합과 관련해서 저희 회사도 조사를 나온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도 조사는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4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95% 이상, 그만큼 경쟁이 제한돼 있어 담합하기가 쉽다는 얘기입니다. 한 업체가 가격정보와 동향을 흘리면 그 가격을 기준으로 나머지 업체들이 가격을 따라서 올렸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공정위에 담합사실을 자신신고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가 파악한 담합 기간은 최소 5년. 한 해 라면시장 규모가 1조 8천억 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조사를 시작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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