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36.7도…내일부터 태풍 간접 영향

입력 2011.08.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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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북 고창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남부지방부터 비가 오겠고, 모레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볕 더위에 손님이 뚝 끊긴 재래시장.

장에 나온 할머니는 남은 버섯을 떨이로 내놓고, 귀가를 서두릅니다.

<녹취> "오죽하면 (집에) 가려고 하겠어. 이렇게 남은 것을 다 팔아 버리고..."

폭염 속 참기름을 짜고, 시루떡 찌는 일은 더욱 곤혹스럽습니다.

<인터뷰> 김복임(김제시 요촌동) : "선풍기 틀어도 더우니까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일은 해야 되고. 시원했으면 좋겠는데..."

물총 싸움에 신이 난 아이들.

간간이 터지는 물대포를 흠뻑 뒤집어 쓰고 나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 납니다.

<인터뷰> 한예찬(대구시 상인동) : "물이 쏟아져서 따갑기는 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시원하고요. 옷을 버려서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오늘 전북 고창이 36.7도로 최고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과 전북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도 34.1도로 올들어 가장 무더웠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까지 열대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더위는 주춤하겠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또 남해와 서해상의 물결이 높아지고, 제주 해안과 전남 해안 지역엔 '폭풍 해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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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고창 36.7도…내일부터 태풍 간접 영향
    • 입력 2011-08-05 22:01:1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전북 고창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남부지방부터 비가 오겠고, 모레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볕 더위에 손님이 뚝 끊긴 재래시장. 장에 나온 할머니는 남은 버섯을 떨이로 내놓고, 귀가를 서두릅니다. <녹취> "오죽하면 (집에) 가려고 하겠어. 이렇게 남은 것을 다 팔아 버리고..." 폭염 속 참기름을 짜고, 시루떡 찌는 일은 더욱 곤혹스럽습니다. <인터뷰> 김복임(김제시 요촌동) : "선풍기 틀어도 더우니까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일은 해야 되고. 시원했으면 좋겠는데..." 물총 싸움에 신이 난 아이들. 간간이 터지는 물대포를 흠뻑 뒤집어 쓰고 나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 납니다. <인터뷰> 한예찬(대구시 상인동) : "물이 쏟아져서 따갑기는 하지만, 정말 재밌어요. 시원하고요. 옷을 버려서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오늘 전북 고창이 36.7도로 최고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과 전북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도 34.1도로 올들어 가장 무더웠습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까지 열대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더위는 주춤하겠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엔 최고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또 남해와 서해상의 물결이 높아지고, 제주 해안과 전남 해안 지역엔 '폭풍 해일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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