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분 주의보…여수 앞바다 전복 ‘폐사 속출’

입력 2011.08.13 (08:36) 수정 2011.08.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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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수로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는 저염분 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앞바다에서 전복이 폐사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염분 현상이 지속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센티미터 크기의 어린 전복이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전복이 붙어있던 판을 들어올리니 대부분 죽어서 쓸려나갔습니다.

폭우와 강물 유입에 따른 저염분 현상이 계속되면서 어린 전복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키우면, 바다 양식장에 공급할 전복치패들입니다.

전남 여수 돌산읍과 남면 등 3곳에서 모두 190만 마리의 폐사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전복 종묘장 어민 : "섬진강물이 가막만 바다로 내려와서 여기가 전복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네요."

저염분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전남 동부 바다의 평균 염도는 23퍼밀 수준으로 평소 30퍼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저염도의 바닷물을 육상 종묘장에 끌어다 쓰다가 염도에 취약한 어린 전복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인터뷰>조주현(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 "염분이 25퍼밀 이하가 되면 일단 양수를 중단해 주시고 되도록 만조 때 양수를 한다거나 10m 이상 층에서만 양수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염분 현상 속에 전복 양식장의 피해가 늘어나자, 수산당국이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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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염분 주의보…여수 앞바다 전복 ‘폐사 속출’
    • 입력 2011-08-13 08:36:55
    • 수정2011-08-13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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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수로 바닷물의 염분 농도가 낮아지는 저염분 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앞바다에서 전복이 폐사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염분 현상이 지속될 경우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센티미터 크기의 어린 전복이 껍데기만 남았습니다. 전복이 붙어있던 판을 들어올리니 대부분 죽어서 쓸려나갔습니다. 폭우와 강물 유입에 따른 저염분 현상이 계속되면서 어린 전복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키우면, 바다 양식장에 공급할 전복치패들입니다. 전남 여수 돌산읍과 남면 등 3곳에서 모두 190만 마리의 폐사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전복 종묘장 어민 : "섬진강물이 가막만 바다로 내려와서 여기가 전복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네요." 저염분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전남 동부 바다의 평균 염도는 23퍼밀 수준으로 평소 30퍼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저염도의 바닷물을 육상 종묘장에 끌어다 쓰다가 염도에 취약한 어린 전복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인터뷰>조주현(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 "염분이 25퍼밀 이하가 되면 일단 양수를 중단해 주시고 되도록 만조 때 양수를 한다거나 10m 이상 층에서만 양수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염분 현상 속에 전복 양식장의 피해가 늘어나자, 수산당국이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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