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제주 바다 생태계 급변…어패류↑
입력 2011.08.22 (22:05)
수정 2011.08.23 (1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후 변화는 제주 바다 생태계도 바꿔놓았는데요.
아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어패류가 크게 늘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 서쪽 바닷속입니다.
주로 혼자 생활하는 '노랑 거북 복' 1마리가 바위 밑에서 헤엄칩니다.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황붉돔'도 눈에 띕니다.
'파랑쥐치' 등과 함께 타이완이나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 어종입니다.
이런 아열대 물고기 개체 수가 최근 제주바다에 크게 늘면서 6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귀포시 '섭 섬' 바닷속.
수심 20m 암벽이 최대 30cm 크기의 '중국 굴'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인도와 호주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것들로, 불과 3~4년 만에 서귀포 연안을 독차지한 겁니다.
제주 북쪽 바닷속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바닷물 온도가 2도 이상 높은 제주 남쪽에 주로 분포하던 '가시수지 맨드라미'가 군락을 이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적도 쪽에서 계속 난류가 유입되면서 바닷물 온도가 2도 안팎까지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대수(국립 아열대 연구센터 소장) : "20년 전에 비해 제주바다 수온이 1.4도 상승한 때문으로, 앞으로 이 같은 아열대 화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에는 해파리 떼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제주바다 생태계의 아열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기후 변화는 제주 바다 생태계도 바꿔놓았는데요.
아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어패류가 크게 늘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 서쪽 바닷속입니다.
주로 혼자 생활하는 '노랑 거북 복' 1마리가 바위 밑에서 헤엄칩니다.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황붉돔'도 눈에 띕니다.
'파랑쥐치' 등과 함께 타이완이나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 어종입니다.
이런 아열대 물고기 개체 수가 최근 제주바다에 크게 늘면서 6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귀포시 '섭 섬' 바닷속.
수심 20m 암벽이 최대 30cm 크기의 '중국 굴'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인도와 호주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것들로, 불과 3~4년 만에 서귀포 연안을 독차지한 겁니다.
제주 북쪽 바닷속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바닷물 온도가 2도 이상 높은 제주 남쪽에 주로 분포하던 '가시수지 맨드라미'가 군락을 이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적도 쪽에서 계속 난류가 유입되면서 바닷물 온도가 2도 안팎까지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대수(국립 아열대 연구센터 소장) : "20년 전에 비해 제주바다 수온이 1.4도 상승한 때문으로, 앞으로 이 같은 아열대 화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에는 해파리 떼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제주바다 생태계의 아열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온난화로 제주 바다 생태계 급변…어패류↑
-
- 입력 2011-08-22 22:05:32
- 수정2011-08-23 10:47:35
![](/data/news/2011/08/22/2344372_140.jpg)
<앵커 멘트>
기후 변화는 제주 바다 생태계도 바꿔놓았는데요.
아열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어패류가 크게 늘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 서쪽 바닷속입니다.
주로 혼자 생활하는 '노랑 거북 복' 1마리가 바위 밑에서 헤엄칩니다.
조금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황붉돔'도 눈에 띕니다.
'파랑쥐치' 등과 함께 타이완이나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 어종입니다.
이런 아열대 물고기 개체 수가 최근 제주바다에 크게 늘면서 6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서귀포시 '섭 섬' 바닷속.
수심 20m 암벽이 최대 30cm 크기의 '중국 굴'로 온통 뒤덮여 있습니다.
인도와 호주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것들로, 불과 3~4년 만에 서귀포 연안을 독차지한 겁니다.
제주 북쪽 바닷속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바닷물 온도가 2도 이상 높은 제주 남쪽에 주로 분포하던 '가시수지 맨드라미'가 군락을 이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적도 쪽에서 계속 난류가 유입되면서 바닷물 온도가 2도 안팎까지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대수(국립 아열대 연구센터 소장) : "20년 전에 비해 제주바다 수온이 1.4도 상승한 때문으로, 앞으로 이 같은 아열대 화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근에는 해파리 떼까지 기승을 부리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제주바다 생태계의 아열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
-
조강섭 기자 wtl21@kbs.co.kr
조강섭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