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카다피 정권 함락 임박…아들들 건재

입력 2011.08.23 (19:11) 수정 2011.08.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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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40년 넘게 철권통치해 온 카다피 정권의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카다피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국영방송을 포함해 수도 트리폴리 대부분 지역이 시민군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시민군은 현재 트리폴리의 95% 이상을 차지했다며, 곧 트리폴리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다피를 선전하던 리비아 국영방송도 시민군이 접수했습니다.

현재 벵가지에 있는 시민군 과도국가위 본부를 트리폴리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무스타파 압둘 잘릴(시민군 과도정부위원장) : "우리는 카다피를 생포해서 재판정에 세우기를 원합니다."

리비아 시민군이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카다피의 장남은 카다피 친위 부대의 도움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시민군이 붙잡았다고 주장했던 카다피의 차남도 외신 기자들 앞에 나타나 카다피 가족은 건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트리폴리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민군과 카다피 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나토군이 시민군과 함께 카다피 관저에 대한 협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리폴리 함락이 눈앞에 다가오자 카다피의 측근들은 카다피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에 필사적으로 협상을 타진해 왔다고 미국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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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카다피 정권 함락 임박…아들들 건재
    • 입력 2011-08-23 19:11:54
    • 수정2011-08-23 19: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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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를 40년 넘게 철권통치해 온 카다피 정권의 함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카다피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국영방송을 포함해 수도 트리폴리 대부분 지역이 시민군 수중에 넘어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시민군은 현재 트리폴리의 95% 이상을 차지했다며, 곧 트리폴리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다피를 선전하던 리비아 국영방송도 시민군이 접수했습니다. 현재 벵가지에 있는 시민군 과도국가위 본부를 트리폴리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무스타파 압둘 잘릴(시민군 과도정부위원장) : "우리는 카다피를 생포해서 재판정에 세우기를 원합니다." 리비아 시민군이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카다피의 장남은 카다피 친위 부대의 도움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시민군이 붙잡았다고 주장했던 카다피의 차남도 외신 기자들 앞에 나타나 카다피 가족은 건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트리폴리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시민군과 카다피 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나토군이 시민군과 함께 카다피 관저에 대한 협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리폴리 함락이 눈앞에 다가오자 카다피의 측근들은 카다피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에 필사적으로 협상을 타진해 왔다고 미국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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