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독버섯 등산객 ‘유혹’…중독사고 급증

입력 2011.09.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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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가을산을 오르다보면 야생 버섯을 보게되는데요.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니까, 확인 없이 드시는건 위험합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산행에 나선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산속 여기저기엔 독버섯이 크게 번져가며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녹취> "냄새가 지독해요. (먹어도 되나요?) 현재까지는 식용 불명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 버섯은 모두 1500 여 종, 이 가운데 식용이 일반화된 건 20여 종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게 많다 보니 전문가들 조차 혼동할 정돕니다.

<인터뷰> 이윤혜 박사(경기도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 박사) : "저도 잘 구별 못하고 저도 책 보고 구별하거나 그래도 구별하기 힘든 버섯이 많아요."

독버섯인 개나리 광대버섯은 달걀 버섯과 비슷하고 붉은싸리버섯은 싸리버섯과 색깔만 다를 뿐인데 독버섯입니다.

보통 독버섯은 화려하고 벌레가 끌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흰색에 벌레가 모이는 것도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독버섯입니다.

버섯 중독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환자는 250 여 명.

이 가운데 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동훈(중앙대 응급의학과교수) : "독소가 몸에 들어와서 신장 간 손상을 유발하고 그 기능이 떨어지면 사망하게 됩니다."

야생 버섯을 먹고 현기증과 복통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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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독버섯 등산객 ‘유혹’…중독사고 급증
    • 입력 2011-09-03 22:31:44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가을산을 오르다보면 야생 버섯을 보게되는데요.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니까, 확인 없이 드시는건 위험합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산행에 나선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산속 여기저기엔 독버섯이 크게 번져가며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녹취> "냄새가 지독해요. (먹어도 되나요?) 현재까지는 식용 불명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 버섯은 모두 1500 여 종, 이 가운데 식용이 일반화된 건 20여 종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게 많다 보니 전문가들 조차 혼동할 정돕니다. <인터뷰> 이윤혜 박사(경기도 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 박사) : "저도 잘 구별 못하고 저도 책 보고 구별하거나 그래도 구별하기 힘든 버섯이 많아요." 독버섯인 개나리 광대버섯은 달걀 버섯과 비슷하고 붉은싸리버섯은 싸리버섯과 색깔만 다를 뿐인데 독버섯입니다. 보통 독버섯은 화려하고 벌레가 끌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흰색에 벌레가 모이는 것도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독버섯입니다. 버섯 중독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환자는 250 여 명. 이 가운데 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동훈(중앙대 응급의학과교수) : "독소가 몸에 들어와서 신장 간 손상을 유발하고 그 기능이 떨어지면 사망하게 됩니다." 야생 버섯을 먹고 현기증과 복통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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