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지만 우리 주변엔 명절이 서글픈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인데요, 먼 길 한걸음에 달려온 자식들에게 방 한 칸 내어줄 수 없어 마음이 착잡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루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가 됐던 전북 정읍의 한 마을.
수해 한 달이 지나 추석이 코앞이지만, 부서진 집은 아직도 수리중입니다.
마당 한쪽 헛간에 가스레인지와 냉장고를 꺼내놓고 겨우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당장 추석에 내려올 자식과 손자들이 장판도 없는 방 같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해 마음은 더 서글픕니다.
<인터뷰> 최성규(수재민) : "(자식과 손자가 와서) 좋은 자리에서 쉬어야 하는데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서 자고 가려면 어설프죠."
살던 집이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을 경로당에서 쓸쓸히 추석을 보내야 하는 수재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재민) : "남들은 갈 데라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갈 데도 없고, 혼자라. 그러고 살아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집안 정리가 끝나지 않아 추석 음식 장만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연임(수재민) : "(자식들) 오면은 반찬도 해서 만들어 주고 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럴 정신이 안돼,
내가 할 수가 없어..."
삶의 터전은 물론, 추석의 넉넉함까지 빼앗아간 폭우로, 수재민들은 어느 해보다, 힘겨운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명절이 서글픈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인데요, 먼 길 한걸음에 달려온 자식들에게 방 한 칸 내어줄 수 없어 마음이 착잡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루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가 됐던 전북 정읍의 한 마을.
수해 한 달이 지나 추석이 코앞이지만, 부서진 집은 아직도 수리중입니다.
마당 한쪽 헛간에 가스레인지와 냉장고를 꺼내놓고 겨우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당장 추석에 내려올 자식과 손자들이 장판도 없는 방 같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해 마음은 더 서글픕니다.
<인터뷰> 최성규(수재민) : "(자식과 손자가 와서) 좋은 자리에서 쉬어야 하는데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서 자고 가려면 어설프죠."
살던 집이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을 경로당에서 쓸쓸히 추석을 보내야 하는 수재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재민) : "남들은 갈 데라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갈 데도 없고, 혼자라. 그러고 살아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집안 정리가 끝나지 않아 추석 음식 장만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연임(수재민) : "(자식들) 오면은 반찬도 해서 만들어 주고 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럴 정신이 안돼,
내가 할 수가 없어..."
삶의 터전은 물론, 추석의 넉넉함까지 빼앗아간 폭우로, 수재민들은 어느 해보다, 힘겨운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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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피해 농어민들의 ‘힘겨운 추석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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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9-10 21:46:44
<앵커 멘트>
하지만 우리 주변엔 명절이 서글픈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인데요, 먼 길 한걸음에 달려온 자식들에게 방 한 칸 내어줄 수 없어 마음이 착잡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하루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가 됐던 전북 정읍의 한 마을.
수해 한 달이 지나 추석이 코앞이지만, 부서진 집은 아직도 수리중입니다.
마당 한쪽 헛간에 가스레인지와 냉장고를 꺼내놓고 겨우 끼니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당장 추석에 내려올 자식과 손자들이 장판도 없는 방 같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해 마음은 더 서글픕니다.
<인터뷰> 최성규(수재민) : "(자식과 손자가 와서) 좋은 자리에서 쉬어야 하는데 이렇게 불편한 자리에서 자고 가려면 어설프죠."
살던 집이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을 경로당에서 쓸쓸히 추석을 보내야 하는 수재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재민) : "남들은 갈 데라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갈 데도 없고, 혼자라. 그러고 살아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집안 정리가 끝나지 않아 추석 음식 장만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연임(수재민) : "(자식들) 오면은 반찬도 해서 만들어 주고 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럴 정신이 안돼,
내가 할 수가 없어..."
삶의 터전은 물론, 추석의 넉넉함까지 빼앗아간 폭우로, 수재민들은 어느 해보다, 힘겨운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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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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