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前 차관에 10년간 10억 전달” 진실 공방

입력 2011.09.22 (22:04) 수정 2011.09.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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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실세 가운데 한 명인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 원이 넘는 돈을 줬다고 한 기업인이 주장해 진실 공방이 뜨겁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업이 주력인 SLS 그룹의 이국철 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회장은 가깝게 지내온 신재민 전 차관에게 지난 10년 동안 10억 원 넘는 돈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인이었던 2002년 부터 최근 야인 시절까지도 금품을 전달했고, 차관 때는 단위가 커졌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이국철(SLS그룹 회장) : "거의 정기적으로 갔습니다. 매달. 좀 적을 때는 천만 원 못될 때도 있고. (차관 시절 천 만원에서 2천만 원?) 네, 그 사이 왔다갔다했어요."

이 회장은 지난달 국회를 찾아 검찰 표적 수사로 회사가 어려워졌다며, 신 전 차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국철(SLS그룹 회장) : "진실을 빨리 밝혀라. 어떻게 몇 개월 만에 2조 4천억짜리 회사를 하루아침에 다 없앨 수 있느냐."

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금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는 검찰 수사가 시작돼야 가름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시민단체의 고발 등 제3의 요인으로 수사가 시작될 경우 파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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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민 前 차관에 10년간 10억 전달” 진실 공방
    • 입력 2011-09-22 22:04:26
    • 수정2011-09-23 06: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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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실세 가운데 한 명인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 원이 넘는 돈을 줬다고 한 기업인이 주장해 진실 공방이 뜨겁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업이 주력인 SLS 그룹의 이국철 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회장은 가깝게 지내온 신재민 전 차관에게 지난 10년 동안 10억 원 넘는 돈을 정기적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인이었던 2002년 부터 최근 야인 시절까지도 금품을 전달했고, 차관 때는 단위가 커졌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이국철(SLS그룹 회장) : "거의 정기적으로 갔습니다. 매달. 좀 적을 때는 천만 원 못될 때도 있고. (차관 시절 천 만원에서 2천만 원?) 네, 그 사이 왔다갔다했어요." 이 회장은 지난달 국회를 찾아 검찰 표적 수사로 회사가 어려워졌다며, 신 전 차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국철(SLS그룹 회장) : "진실을 빨리 밝혀라. 어떻게 몇 개월 만에 2조 4천억짜리 회사를 하루아침에 다 없앨 수 있느냐." 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금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는 검찰 수사가 시작돼야 가름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시민단체의 고발 등 제3의 요인으로 수사가 시작될 경우 파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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