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금융시장 요동…주가 급락·환율 상승

입력 2011.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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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오늘 국내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쳤습니다.

정부는 국가위기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모두 양호하다며 위기의 조짐이 보이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는 장을 열자마자 급락해 장중 한때 111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거래소에서는 개장 6분 만에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 하락폭을 만회해 지난주 금요일보다 63.46포인트 내린 1706.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스 부도 우려에다 중국 경제지표 하락 등으로 선진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 상승과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환율도 요동쳤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한때 1208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장 후반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90전 오른 119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등 위기 대응능력 지표가 양호하다며 환율 급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신제윤(기획재정부 제1차관) : "과거보다 훨씬 선제적이고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대응이 가능할 걸로 봅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현재 진행형인만큼 금융시장은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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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위기’ 금융시장 요동…주가 급락·환율 상승
    • 입력 2011-10-04 22:17:04
    뉴스 9
<앵커 멘트>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 등으로 오늘 국내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쳤습니다. 정부는 국가위기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모두 양호하다며 위기의 조짐이 보이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스피 지수는 장을 열자마자 급락해 장중 한때 111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거래소에서는 개장 6분 만에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 하락폭을 만회해 지난주 금요일보다 63.46포인트 내린 1706.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스 부도 우려에다 중국 경제지표 하락 등으로 선진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 상승과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환율도 요동쳤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한때 1208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장 후반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90전 오른 119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등 위기 대응능력 지표가 양호하다며 환율 급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신제윤(기획재정부 제1차관) : "과거보다 훨씬 선제적이고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대응이 가능할 걸로 봅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현재 진행형인만큼 금융시장은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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